[TV리포트=노민택 기자] 정영진과 최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오피셜’에는 ‘개콘 망한 이유는 하나예요-개그맨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폐지의 결정적 이유!’ 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최근 폐지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멤버들을 모아놓고 개콘이 망한 이유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의 영상.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조회 수도 99만을 기록했다. 과연 개그맨들이 말하는 개콘이 망한 이유는 뭘까?
게스트로는 박성호, 윤형빈, 송재인이 모였다. 막내 개그맨 송재인은 소개 멘트에서 “정치는 문재인, 개그는 송재인”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윤형빈은 “프로그램이 20년 됐으면 사실 끝날 수도 있죠. 기왕 끝나는거 멋있게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욱은 “드라마는 가장 박수칠 때 끝이 나는데, 예능은 나도 모르게 끝이 나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성호는 “그런 거를 좀 깨기 위해서 매불쇼를 빨리 끝냅시다”라고 발언해 참가자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에 정영진은 “이게 무슨 개그야”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박성호는 “개콘은 2번 정도 위기가 있었다. 원년 멤버가 다 나가고 정예 멤버로 2기를 뽑았는데 시청률이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심현섭을 필두로 ‘봉숭아 학당’이 생기면서 다시 초록불이 켜졌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정영진은 “1기에서 2기로 넘어갈 때 위기는 왜 생긴 거냐”라고 묻자 박성호는 “잘 하는 사람들의 부재”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박성호는 “내가 3기의 주축이다. 박준형은 3.5 기다. 3기에 시작은 안 했지만 갈갈이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윤형빈은 “박성호 선배님이 나가시고 박준형 선배님이 들어온 거 아니냐”라고 묻자 박성호는 단호하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는 “박준형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 자기가 나갔다”라고 발언했다.
최욱은 “개그가 잘 되면 개그맨들의 위상은 올라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박성호가 개콘이 잘 됐을 때 나갔는데 개콘이 망하지 않았다. 망해야 개그맨들의 위상이 올라가는데 개그는 시스템으로도 되는구나”라고 예리하게 분석했다.
이에 박성호는 “정확한 지적입니다”라고 말하여 최욱의 분석에 극찬했다. 멤버들 모두 최욱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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