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편의점 샛별이’가 지창욱을 위해 편의점을 떠나는 김유정의 이별 엔딩을 그리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 6회에서는 최대현(지창욱 분)을 위해 편의점 알바를 포기하는 정샛별(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슬픈 미소를 지으며 “편의점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편의점 샛별이’ 6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8.7%(2부, 닐슨코리아 기준)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9.8%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은 4.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정샛별이 불량 학생들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다행히 최대현이 발견, 정샛별의 상태를 살폈다. 머리를 맞은 정샛별은 배가 아프다는 이상한 증세를 말하며 데굴데굴 굴렀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알고 보니 정샛별은 맹장이 터졌던 것. 맹장 수술을 마친 정샛별은 편의점을 걱정하는 ‘우수 알바생’ 면모를 보이며 남다른 회복력을 자랑했다.
이러한 우수 알바생 정샛별의 입원으로 최대현의 편의점 매출은 급락하게 됐다. 이때 누군가가 한꺼번에 100만 원어치의 물건을 사고 배달을 부탁했다. 최대현은 높은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배달을 갔고, 그곳이 여자친구 유연주(한선화 분)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이는 유연주의 엄마 김혜자(견미리 분)가 최대현을 뒷조사해 계략을 펼친 것이었다.
넓은 저택에 압도돼 주눅이 든 최대현은 편의점 유니폼까지 입고 있어 더욱 초라해 보였다. 최대현은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유연주의 엄마에게 인사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최대현이 자신을 소개하려는 순간, 유연주가 집에 도착했다. 김혜자는 유연주의 앞에서 최대현을 “편의점 배달 아저씨”라고 칭하며, 수고비까지 챙겨주는 굴욕을 안겼다. 서둘러 밖으로 나온 최대현은 얘기 좀 하자는 유연주를 처음으로 거절한 채 홀로 씁쓸한 마음을 삼켰다.
최대현과 유연주의 관계는 아슬아슬 흔들리며 악화됐다. 그러던 중 정샛별은 최대현을 찾아 병원에 온 유연주와 마주했다. 유연주는 최대현이 착해서 하지 못한 말을 하러 왔다며, “우리 사이에 더 이상 문제 일으키지 말고, 편의점 알바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샛별은 마음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정샛별은 최대현을 좋아하지만 그를 위해 편의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물어볼 게 있다며 “저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그렇게 나쁜 애 아니죠? 이제 오해도 의심도 안하죠?”라고 물었다. 평소와 다른 정샛별의 모습에 최대현은 의아해하며 “의심할 게 없다”고 답했다. 이 대답이면 만족한다는 듯 정샛별은 “저 편의점 그만 둘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샛별은 “사실 진작 그만두려고 했는데, ‘쟤는 역시 그런 애야’라고 생각할까 봐 열심히 했다”면서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부모도 없지만 그래도 나쁜 애는 아니다. 그거 확인시켜드리려고 참았다”고 둘러댔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러나 환한 미소를 짓고 돌아서는 정샛별의 엔딩이 정말 이대로 정샛별이 편의점을 떠나는 것일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지창욱과 김유정은 각자의 캐릭터 서사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몰입을 높였다. 코믹과 진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두 배우의 완급 조절은 극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최대현의 편의점을 떠나는 정샛별의 결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편의점 샛별이’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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