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과의 비밀연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는 배우 한혜진이 인생 언니로 함께했다.
이날 한혜진은 기성용과의 비밀 연애 시절부터 남편을 위한 한식 마스터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1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한혜진은 “오랜만에 나가니까 딸 아이가 ‘가지 말라’며 울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서울 숲 인근에 위치한 영국 가정식 식당을 찾은 이들은 영국의 대표 음식 피시 앤 칩스부터 셰퍼드 파이, 비프 웰링턴 등 평소 접하기 쉽지 않았던 메뉴까지 주문했다.
“5년간 영국에 살았지만 한국에 자주 오갔다”는 한혜진은 “전화가 왔는데, 모델 한혜진 씨 섭외가 잘못 온 줄 알았다. 갑자기 나는 쌩뚱맞잖나”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혜진을 검색하면 동명이인 모델 한혜진 씨가 엄청 크게 나온다. 나는 되게 작게 나온다. 조그만 사진을 자꾸 클릭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나도 동명이인 연예인이 있다. 스피카의 박나래”라고 말했다. 또 김숙은 “연예계 대표 3숙이 있다. 손숙, 이숙, 현숙”이라며 “이름을 김민정으로 바꾸려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궁금했던 영국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남편 기성용이 점심은 구단에서 영국식으로 먹고 오니까, 저녁은 무조건 한식이었다”며 한식 마스터가 된 이유를 전했다.
촬영 당시 4개월 동안 남편을 보지 못했던 한혜진은 “남편이 치킨을 먹고 싶어 한다”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신혼 때는 무조건 경기장에 출동했는데, 한 3년 전쯤부터 쿨해졌다. 시간 대가 안 맞으면 안 보는 것 같다. 올해로 딸 시은이가 6살이 되었는데, 이제 엄마랑 둘이 있는 걸 익숙해한다”고 말했다.
약 7개월 정도 연애 후 결혼한 두 사람. 송은이는 “기성용을 보고 결혼할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는지” 물었고, 한혜진은 “어려도 기대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누나 동생으로 시작했다”는 한혜진은 “기성용의 연애 상담도 많이 했다. ‘소개팅 상대가 4살이나 더 많다. 나이가 많은 것 같다’는 그의 말에 나도 ‘너무 많네~’라고 했었다”면서 돌아보면 웃긴 이야기도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그게 바로 위장 남사친”이라며 “틈을 보고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혜진은 “비밀연애하는 동안 티를 너무 많이 내서 불안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축구화에 ‘HJ’라고 새기는 등 한혜진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건 바로 혜진의 둘째 언니. 한혜진은 “언니가 7층 창문에서 내다보고 사랑의 기운을 느꼈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