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의 계모와 동생이 집에 몰래 숨어들어왔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의 아이들이 아가씨 세라(김민서 분)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다.
이날 고상아(진예솔 분)는 박복희의 아이들이 딸 세라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고충(이정길 분)은 “왜 그렇게 민감하느냐”고 말했고, 조은임(김영란 분) 또한 “이왕 들어와 사는 거 잘해주자”고 했지만 상아는 성질을 내며 방으로 들어갔다.
박복희 또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명문초에 다니게 된 기은하(권지민 분)는 “좋다”고 했지만, 복희는 “뱁새 황새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다. 그때 고상아가 지하실로 내려와 “니들 어디까지 할 셈이냐. 여기 기어들어와 사는 걸로 모자라 학교까지 들어올 셈이야?”라며 소리쳤다.
상아는 “명문초는 변호사, 의사 자식이 가도 기죽는 곳이다. 태어날 때부터 그레이드가 정해진 애들이 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클래식 악기 다루는 애들이 간다. 감히 니들 따위가 가는 곳 인줄 알았냐”며 무시하고 “니들이 싫다고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하는 “저는 좋은데요?”라고 말했다. 상아는 복희에게 “개 망신 당하기 전에 포기시키라”면서 “거지 소리 들으면서 바닥 깔아주고 싶니?”라고 했다. 복희는 “시작도 안하고 포기는 아닌 것 같다. 감당 안되면 그때 관두겠다”고 말했다.
상아에게는 큰 소리쳤지만 복희는 아이들을 걱정했다. 복희는 “정말 잘 할 수 있어?”라고 물었고, 은수(최승훈 분)는 “난 좀 무섭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은하는 공부하는 것에도 욕심을 내며 눈을 빛냈다. 상아는 딸 세라에게 “부릴 애들 미리 들어온다고 생각하라”면서 “처신 잘해라. 동급으로 여기게 하지마. 마음 약해지지마. 다 눌르라”고 말했다.
아침 식사 후 장시경(최성재 분)은 복희에게 “당신 첫 사랑, 왕자님 같다고 했잖나. 그거 나 아니냐? 왕자님 같은 사람 흔하지 않잖냐”고 말했다. 이에 복희는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첫 등교날, 은수와 은하는 아침에 마주한 고충 회장에게 “회장님 은혜 꼭 갚겠다”며 인사했다. 고 회장은 “잘 되어서 엄마한테나 갚으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학교에서 은하는 똑부러지는 태도로 아이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하지만 은수는 쭈뼛거리며 잘 적응하지 못했다.
신상그룹은 장인공정 대표와 수정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여러 매체에서 여성기업인으로 뽑힌 고상아는 인터뷰에서 “오기와 열정만 있다면 뭐든 이룰 수 있다. 신상그룹 후계자로서 아시아 1위를 넘어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키울 거”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충 회장은 최 이사장에게 온 전화를 받고 고상아가 인터뷰에서 자신을 유일한 후계자로 설명한 것을 알게 됐다.
기차반(원기준 분)이 심숙(양혜진 분)에게 아이들 명문초 입학을 자랑했다. 이에 심숙과 박현희(유하 분)은 명품을 탐내며 박복희가 사는 집으로 찾아와 몰래 들어왔다. 현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우리 들어온 거 들키면 쫓겨나는 거 아니냐”며 협조를 강요했다. 그리고 나가려는 순간 시경, 상아, 차반이 들어와 복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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