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유정을 두고 지창욱과 김민규가 미묘한 견제를 시작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강지욱(김민규 분)이 정샛별(김유정 분)을 좋아한다고 최대현(지창욱 분)에게 말하며 새로운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이날 최대현은 샛별이를 잡으며 “가지마 네가 필요해”라고 잠결에 말했다. 샛별이는 기쁘게 옆에 누워 그런 대현을 웃으며 바라봤다. 잠에서 깬 대현은 샛별이가 얼굴에 남긴 낙서 ‘샛별이꺼’ 낙서를 발견했다. 샛별이는 ‘먼저 편의점에 가 있겠다’는 메모만 남긴 후 먼저 서울로 올라왔다
회사 이사의 말에 집에서 나간 샛별을 걱정한 강지욱은 편의점으로 향했다. 지욱은 “잠은 어디서 자? 잘 곳은 있어야지”라며 걱정했지만, 샛별은 돌아온 대현에게만 신경을 쏟았다. 두 사람의 꽁냥거림에 지욱은 “약속이 있었다”며 밖으로 나갔고 “나를 저렇게 봐주지”라며 샛별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자신이 없는 사이 엉망이 된 편의점을 본 정샛별은 대현에게 “매출이 왜 이러냐. 공사구분 못 하냐. 청소 상태는 왜 이러냐. 나 같으면 여기 안 온다”고 쏘아붙였다. “복잡한 일이 있었다”며 고개를 들지 못하던 대현은 “네 말이 다 맞다. 그래서 샛별아, 저 서랍에 쓸모없는 거 넣어놨다. 그것 좀 버려달라”고 말했다.
서랍 속에는 ‘스토어매니저 정샛별’ 명찰이 놓여있었다. 샛별은 기뻐하며 대현에게 “직접 채워달라”고 했다. 대현은 “샛별아… 나 너 사… 사…”라며 두근거리게 하다가 “샛별아 너 오늘부터 4대보험 들었다”고 말해 허무하게 했다. 샛별은 대현의 스마트폰 배경화면아 바뀐 것을 확인했다. 이를 신경쓰며 “점장님, 혹시 저 때문에 헤어진거냐”고 묻는 샛별에게 대현은 “아니다. 그거 자의식 과잉”이라며 칼같이 답했다.
대현은 엄마 공분희(김선영 분)가 ‘보험여왕’이 된 것에 기뻐했다. “큰 거 두 개 계약했다”는 엄마를 보며 대현은 “감사하니 선물을 줘야하는 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분희는 남편 최용필(이병준 분)과 눈치를 주고받으며 연주(한선화 분)와 관련된 일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정식 직원이 된 샛별은 혼자 편의점을 지키면서도 명찰을 보며 좋아했다. 대현은 “좋아 죽네”라며 샛별을 귀엽게 바라봤다. 샛별은 “꿈꾸던 일이다. 저는 점장님이랑 일하는 거 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현은 샛별이 어떻게 편의점 알바가 된 건지 궁금해했다.
“나 있는 줄 알고 온 거야, 우연히 왔는데 내가 있던거야?””라고 묻는 대현을 보며 샛별은 과거를 회상했다. 우연한 만남 뒤 이어진 관찰, 그리고 알바를 지원하게 된 그날까지. 하지만 샛별은 “어느 날 밤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둘러댔다.
최용필은 편의점을 찾아 아들 대현에게 분희가 보험여왕이 된 것이 연주네와의 계약 덕분인 것을 밝혔다. 대현은 “왜 그렇게까지? 엄마한테 보험해약하라고 말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용필은 “엄마 다 알고도 참은 거다. 알량한 자존심에 나는 뛰쳐나왔고, 엄마는 참고 버틴거다. 안 지려고. 네 엄마 지금 마음 아프니까 티내지 말라고 알려주는 거”라고 대현을 다독였다.
눈물과 분노를 참아낸 대현은 엄마 분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에서도 보험 영업을 하던 분희는 대현의 전화에 놀라며 “무슨 사고를 친 거냐”고 물었다. 최대현은 “여사님, 앞으로 내가 엄마한테 잘할게.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쓰린 마음을 꾹 참아냈다.
최대현은 샛별에게 같은 디자인의 옷을 선물했다. 샛별은 “이렇게 놀래키기 있냐”면서 “저 커플티 처음 입는다”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대현은 “유니폼이라는 정확한 명칭을 써달라. 내가 운영하고 네가 일하는 일 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샛별은 “나한테 왜 잘해주냐, 왜 특별 대우 왜 해주냐”고 캐물었다. 대현은 당황하지 않고 “일 잘해달라고. 이 편의점 한 번 성공시켜보자”면서 “너는 특별한 사람… 사원이니까”라고 말했다. 단어 선택에서 망설였던 최대현은 창밖에서 샛별을 보며 “특별한 사람.. 그래 특별한 사람 맞지, 사원이나 사람이나”라며 살짝 혼란스러운 마음을 스스로 다스렸다.
강남점 편의점에서 일일점장 이벤트를 하기로 되어있던 강지욱은 샛별이 있는 종로 신성점으로 장소를 지목했다. 강지욱의 회사 이사는 본사를 찾아와 “그곳에서 강지욱 씨 친구가 일을 한다”며 장소 변경을 요청했다. 조승준 이사(도상우 분)는 “그곳은 이벤트 취지와 맞지 않다. 강지욱 씨를 설득 시켜달라”면서 “저희랑 일 계속 해야죠”라고 강압적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유연주(한선화 분)는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강지욱 씨다. 원하는 곳에서 해야 좋은 콘텐츠가 나오지 않겠냐”면서 장소 변경을 받아들였다.
유연주는 강지욱 이벤트 진행을 위해 최대현의 편의점을 찾아왔다. 대현과 샛별은 커플 유니폼을 입고 셀카를 찍고 중. 연주는 어색하게 들어와 “경영주님께 상의드릴 게 있어서 왔다”고 존댓말을 했다. 연주가 대현과 만나는 동안 옛 대현의 동료들은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났다? 드라마면 100% 다시 엮인다. 알바까지 삼각관계면 각이 딱 잡힌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연주와 어색하게 대화하던 대현은 해당 이벤트 건에 대해 “직원 샛별이와 상의한 뒤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샛별은 몰래 웃음지었다. 하지만 샛별이는 대현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아까는 나를 위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는데, 괜히 내 얘기 꺼내서 한 번 튕긴거 같다”는 것. 이에 대현은 “그럼 이게 안 하는 게 맞다”며 이벤트 건을 거절하려 했다. 그러자 샛별은 “정말 제 결정에 달렸던 거냐? 진짜 괜찮겠냐?”고 물었고, 대현은 “미련 남았을까봐? 먼지 한 톨까지 탈탈 털어냈다. 고맙다 정샛별, 그때 바닷가 찾아와줘서”라고 말했다.
한달식(음문석 분)은 전화로만 대화하던 ‘앞으로뒤태’ 황금비(서예화 분)와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두 사람은 “그럴리가 없어. 꿈이겠지. 악몽이다”라며 대로변 횡단보도에서 서로에게 꽃을 던지며 현실을 부정했다. 달식은 달려오던 오토바이에 금비가 치일 뻔 할 뻔하자 머리 끄댕이를 잡고 구했다. 하지만 금비는 “어디에 손을 대냐”며 주먹을 날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영화배우 강지욱 씨가 우리 편의점에서 홍보 영상을 찍기로 했다”는 샛별의 말에 가족들은 기뻐했다. 하지만 대현의 “홍보이사가 유연주”라는 말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강지욱은 샛별의 동생 은별(솔빈 분)을 만나 데뷔 쇼케이스 예정임을 알았다. 강지욱은 샛별에게 전화해 “은별이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면서 “은별이 뉴스는 내일 나한테 잘하면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강지욱 홍보 영상 촬영 당일, 사각관계에 얽혔던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유연주와 조승준을 본 샛별이는 “정식 직원이 된 건 조 이사님 덕분이다. 판촉알바 짤라주셔서 여기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해맑게 말했다. 그 말에 연주는 승준을 잠시 쳐다봤다.
편의점에 온 강지욱은 대현과 샛별의 커플티를 보고 “저도 이 옷 입는거죠?”라고 물었다. 대현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여름 유니폼이라 준비해둔 여분을 제공했다. 지욱은 “점장님 25시간 동안 잘 부탁드린다”면서 미소지었다.
지욱은 “은별이 내일 쇼케이스 한다더라”는 소식을 전했고, 샛별이는 “데뷔하는 거잖아. 벌써 땀난다”며 언니의 마음을 드러냈다. 샛별이는 “은별이 수호천사 님 잘 부탁드린다. 도움 받을 사람이 너 밖에 없다. 은별이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미묘한 표정의 지욱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미소지었다. 그 모습을 본 대현은 오묘한 기분을 드러냈다.
최대현과 유연주의 애매한 사이를 보며 지욱은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자 샛별은 “두 사람 헤어졌다. 드디어 나한테 기회가 왔다”며 기뻐했다. 샛별의 입으로 직접 확인사살 당한 지욱은 폐지 정리하는 대현을 따라갔다.
강지욱은 “점장님 유연주랑 헤어진 거 알았더라면 여기 온다고 안 했을 거다”라며 “실연 극복 하는데 샛별이 이용하고 계셔서 제가 불편하다. 어른스러운 행동이 아닌 것 같다. 진지한 관계 생각하는 거 아니면 샛별이 헷갈리게 하지 마라. 제가 샛별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후 정샛별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고, 대현과 지욱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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