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 서예지, 오정세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난 순간을 포착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에서 문강태(김수현 분), 고문영(서예지 분), 문상태(오정세 분)가 함께한 가족사진을 공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문강태가 고문영과 자신 사이 절대 끊을 수 없는 질긴 악연의 고리를 깨닫고 좌절했다. 형 문상태가 엄마를 죽인 사람의 옷에 쌍으로 업혀 있는 나비 브로치를 봤다고 회상하자 문강태는 어쩌면 엄마를 죽인 사람이 고문영의 엄마일지 모른다는 강한 의문이 들었던 것. 이제야 남들 사는 것처럼 살게 됐다는 문강태가 행복을 누릴 사이도 없이 찾아온 가혹한 현실을 또 다시 혼자 껴안아 안쓰러움을 더했다.
문강태의 미묘하게 날선 태도에 가족사진을 찍자고 조르던 고문영 역시 서운함을 느꼈다. 그가 홀로 감내하고 있는 비밀을 고문영은 알 리 없었다. 하지만 고문영, 문상태 앞에 극적으로 나타난 문강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슈트 차림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한 프레임 안에 나란히 선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미소로 아련함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공개된 사진 속 형제와 고문영은 “가족사진을 찍으면 가족이 돼”라는 고문영이 했던 말처럼 어느 행복한 가족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 문강태와 고문영의 환한 미소는 곧 해일처럼 닥쳐올 비극을 앞두고 더욱 찬란하게 빛나 심장을 한층 더 아릿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 없이는 처음으로 같이 가족사진을 찍어봤을 문강태, 문상태 형제, 각기 동화 작가와 삽화 작가인 고문영, 문상태의 조합 또한 색다른 보는 재미를 배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가 가진 상처를 껴안고 가족이 된 문강태, 고문영 그리고 문상태까지 세 사람이 새로운 난관을 넘어설 수 있을지 누구보다 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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