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진예솔이 찾던 사람이 심이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상아(진예솔 분)가 찾던 인물이 박복희(심이영 분)로 밝혀졌다.
이날 박복희은 조은임(김영란 분)의 지시에 따라 고충(이정길 분)을 부르러 갔다. 고 회장은 “아이들은 학교 잘 다니고 있느냐”고 물었고 복희는 “사립이 만만치 않네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고충은 “힘든 거 있으면 말하라”며 복희를 챙겼지만, 복희는 “다른 건 알아서 해야죠”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을 위해 희생적인 복희를 보며 고충은 “그 애들이 알고보니 자네 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면 어떡하겠나?”라고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복희는 “그래도 똑같을 것 같다. 낳은 정보다 길러낸 정이 더 큰 것 같다. 뱃속에는 기껏 있어봐야 10개월이고, 부대끼며 산 시간이 더 길잖나”라고 말했다. 고충은 복희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빠졌다.
장시경 본부장(최성재 분)은 고충 회장에게 “당장 제품 생산이 어렵다고 한다. 저희 쪽 일정이 앞당겨 진거라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신사업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고 전무가 아니면 납기일을 장담 못 한다고 하더라. 계속 이러면 프로모션은 물론 납품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회사를 먼저 생각한 건 회장님이셨다. 상아는 회장님 딸인데, 따뜻한 아버지로 상아를 품어주는 것이 어떤가”라고 말했다.
고충 회장은 고상아가 뒤에서 손을 썼다는 걸 알고 불러들였다. 고 회장은 “전무 직함 그대로 유지하라”면서 “누가 리드하는 가 따지지 말고 장 본부장이랑 협력해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고상아는 “직함에 연연하지 않겠다. 본부장하고 잘꾸려나가서 결과가 좋다면 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고상아는 “원료 들어오는 거 통관 문제로 지체된 거라 금방 해결 될 거”라고 기쁘게 말했다.
고상아는 심경자를 출국 시켰다. 그리고 고충 회장이 심경자와 카페 CCTV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들의 현장학습비 500만원을 위해 공모전에 응모한 박복희는 원하던대로 당선됐다. 하지만 장시경이 시상한다는 이야기에 “사정이 있어서 시상식에 갈 수가 없다. 돈만 계좌로 붙여달라”고 요구했다. 신사업부 이동윤(정시훈 분)은 이를 이상하게 여겼고, 장시경은 금방 박복희라는 걸 알고 “직접 안오면 수상을 취소한다”고 연락했다.
고상아와 장시경은 식사 자리에서 공모전 이야기를 했다. 고상아는 “일반인 머리에서 나온 카피 문구를 쓰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반대 의견을 드러냈고, 장시경은 “수상작에 휴머니티가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상아는 “구질구질한 거랑 헷갈리지 마라. 광고 문구가 고급스러워야 기업 이미지도 올라간다. 홍보는 카피라이터한테 맡기고 수상자한테는 상금 쥐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립을 보던 고충은 수상작을 집적 보겠다고 했다
기은수(최승훈 분)과 은하(권지민 분)는 현장학습 못 간다는 생각에 시무룩해 있었다. 박복희는 “너희들 현장학습 갈 수 있다”면서 아이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면서 “친구한테 큰 소리치면서 하지 말라고 한 짓을 해야하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며 장시경을 마주할 생각에 걱정했다.
남지애(한소영 분)은 심숙(양혜진 분) 가게로 찾아와 “기차반(원기준 분)이 취직한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박현희(유하 분)는 “거기 전 마누라가 먼저 취직했다. 기차반이 따라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애는 기어코 복희를 찾아갔다. 지애는 “애들이랑 같이 마주칠 거 생각하면 짜증나니까 그곳 그만두라”고 징징거렸다. 복희는 “너나 내 앞길 막지마. 다시 재결합한다는 개소리는 네 자기한테 하라”며 지애를 밀어냈다.
박복희는 상을 받기 위해 신상그룹에 갔다. 그곳에서 복희는 시상식 장소를 찾지 못해 우연히 전무실에 들어갔다. 고상아는 고충의 친딸이 박복희라는 걸 알고 “네가 어떻게 여기에”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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