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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김혜준, 김시은과 힘 합쳐 父사망 단서 찾기…수면제 먹인 5人→수상한 김정영[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혜준, 김시은이 본격적으로 사망 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 추리를 이어갔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십시일반’에서는 다섯 사람이 유인호 작가(남문철 분)에게 수면제를 먹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유해준(최규진 분)은 계단을 내려오다 검은 모자를 쓰고 도망치는 실루엣을 발견했다. 그를 쫓으려던 해준은 골프채로 머리를 맞고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유빛나(김혜준 분)를 발견하고 119에 전화를 하려 하다가 관뒀다. 밤새 잠도 못잔 해준은 다음 날 아침 가족들의 소란에 뒤늦게 내려가 얼굴 표정을 관찰했다.

유해준은 독고철(한수현 분)에게 “삼촌 어제 그냥 주무셨냐? 빛나 손봐준다고 하셨잖냐”고 말하며 의심했다. 독고철은 “너 한 번만 더 그런 소리하면 용서 안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유빛나는 다행히 경상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김지혜(오나라 분)은 집에 돌아가는 걸 걱정했지만 빛나는 “누가 그랬는지 찾아야지”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빛나는 메시지로 온 ‘유인호 화백의 죽음, 그 진실을 요구합니다’ 링크를 확인했다. 사이트에는 가족들의 상세 정보가 나열되어 있었다. 빛나는 ‘울트라 개싸가지’라는 표현을 보고 독고선(김시은 분)을 의심했다.

독고선은 “내가 만들었다. 범인 찾아야지, 혼자 찾을 수 없잖아”라고 흔쾌히 인정했다. 친한 것처럼 보이기 싫어 가까운 거리에서도 전화로 통화하던 독고선과 유빛나는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를 보며 단서 찾기에 몰두했다. 독고철은 “사생활 침해인데, 남의 사생활을 파헤친다. 싹 다 고소할 거”라며 사이트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유빛나는 사람들이 유언장을 보러 유인호의 방에 들어간 거라고 예상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빛나는 “이날 낮에 엄마, 박여사, 해준 오빠, 삼촌리 아빠 방에 들어간 거 확인했다.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해준은 “학사경고장 빼돌리러 들어갔다”고 해명했고, 김지혜는 “아빠 몰래 선물 숨기러 갔다”고 말했다. 박여사는 “청소하러 들어갔다”고 했고, 독고철은 “형을 보러 갔다”고 핑계를 댔지만 모두 유언장이 있는 금고를 노리고 있었다

박여사는 독고철에게 “형님 보러 들어갔다면서 내가 들어가니까 왜 숨느냐”며 핀잔을 줬다. 김지혜와 박여사까지 잘 따돌린 독고철은 금고 문을 열기 전 옷방에 숨은 유해준에게 방해받아 결국 열지 못 했다. 독고철은 “너 거기 학사경고장 빼돌린 거 맞느냐”며 해준을 타박했다. 

유빛나와 독고선은 끈질기게 단서를 찾아나섰다. 독고선이 찍은 유인호 생일날의 영상 전체를 돌려보며 수상한 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깜빡 잠 든 빛나는 꿈에서 어린 시절 어둠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여인과 물에 빠졌을 때 자신을 바라보던 여인을 보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빛나는 “편지가 모든 것의 시작이다. 편지를 보낸 사람이 수면제를 먹여주길 바란 거라면?”이라고 추리를 이어갔다. 

박여사는 까만 양말에서 피가 묻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당황한 박여사는 문정욱(이윤희 분)에게 “양말에서 피가 나온다”며 안절부절했다. 문정욱은 유해준을 보며 “왜 네 양말에서 피가 나온거냐”면서 빛나를 골프채로 친 사람으로 의심했다. 해준은 “아니다. 나는 목격자다. 범인 실루엣만 봤는데, 범인으로 몰릴까봐 도망친 거다”라고 자기를 변호했다. 독고철은 “경찰에 넘길 거”라고 했지만 유해준은 “그럴 수 없을 거라”면서 도청 녹음본을 터뜨렸다.

녹음본에는 “엄마가 아빠한테 수면제 먹인 거 맞잖아”라는 빛나의 목소리와 “나 그럴 려고 그런게 아니다. 아 내가 먹였다”라는 지혜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고 박여사는 “언제 죽나”라는 말까지 해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았다. 유빛나는 “어떻게 가족을 도청할 수 있느냐”며 경찰을 부르자고 했다. 하지만 김지혜는 “철없는 애가 한 짓인데 뭘 경찰까지 부르냐”고 했다. 

“경찰에 신고하자”고 한 지설영(김정영 분)은 “그럼 진변호사에게 연락하자. 도청에 대한 자문도 구할 겸”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집에 온 진 변호사는 “작가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유해준 씨를 양자로 입적했다. 제가 외국에 있는 사이 작가 님이 직접 하셨더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렸다.

이에 가족들은 황당해했다. 하지만 유해준은 “말하면 달라지는 게 뭔데요? 빛나처럼 공격이나 당하라구요? 그래서 말 안했다. 왜 다들 모른 척 하냐. 빛나 공격한 거 우리 중에 한 사람인데”라며 날카롭게 말했다. 진 변호사는 “유언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유빛나, 유해준이 각각 50%씩 상속받게 된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김지혜는 “우리 빛나가 잘못되면 유해준이 100% 다 받느냐?”고 물었고 변호사는 “맞다”고 답했다. 독고철은 유언장이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지와 상속사 중 형님 죽음과 관련된 사람의 지분을 궁금해했다. 진 변호사의 대답에 독고철은 “남아있는 상속자에게 균등하게 변할 수도 있다는 거네”라며 자신과 김지혜가 상속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했다.

유해준은 “큰 아빠가 저를 친아들처럼 생각했다. 가족들에게 비밀로 한 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말도 없이 해준을 입적한 유인호에게 설영은 분노했다. 화가 난 지설영은 “생각보다 서프라이즈를 많이 준비하셨네”라며 복잡한 사람처럼 눈알을 굴렸다.

유빛나는 엄마 김지혜에게 “그렇다고 신고를 안하면 어떡하냐”고 타박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경찰에 알려야지, 계속 비밀로 할 거냐. 누군가 아빠를 죽인 상황에서 그깟 돈이 문제야?”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이대로 유언장만 안 나오면 25억 네가 받는 거”라며 더 많은 상속 받을 계획을 세웠다.

유빛나는 자신을 공격한 사람으로 유해준을 의심하지 않았다. 대신 그 여자, 지설영을 의심했다. 김지혜는 지설영에게 다가가 “골프를 잘 친다면서요?”라고 운을 띄웠다. 하지면 설영은 “묻는 저의가 너무 뻔해 답하지 않겠다”며 웃었다. 독고철은 구두 밑창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찾아도 없자 유해준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았다. 해준은 “그렇게 허술하니까 경찰에 걸리지”라며 우습다는 듯 대했고, 독고철은 “이 자식이 유언장을 훔쳐갔다”고 해준을 지목했다. 그 말에 문정욱은 예전 스크랩북을 찾아 해준 아버지가 실종된 기사를 살펴봤다.

유빛나는 유인호 작가 작업실에서 유언장을 찾았다. 김지혜는 빛나가 25억 받게 하기 위해 유언장을 찢으려 했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지설영이 들어왔고, 진 변호사는 “진품이 맞다”고 유언장을 인정했다. 

가족들이 모두 들어간 후 유빛나와 독고선은 팔짱을 끼고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독고선은 “무슨 게임 같다. 사라진 유언장을 찾아라 같지 않냐”면서 “그런데 수면제 범인 밝혀지면 한바탕 난리 나겠지”라고 빛나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영상에서 단서 찾기를 계속했다. 빛나는 해준이 유인호 생일에 초콜릿을 준 걸 확인했다. 빛나는 “아빠한테 초콜렛을 선물했다. 12개를 다 드시지는 않았을텐데 남은 게 없다”고 추리했다. 또 지설영이 유 작가에게 마카롱을 먹이는 것을 보고 “마카롱에 수면제가 들었다면?”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지설영, 유해준에게 뜨끔할 만한 메시지를 보내 태도를 살폈다.

당당하게 차고로 나온 지설영은 “문자 잘 받았다고 알려주려고 왔다. 마카롱은 분석하던 마음대로 해라. 아빠는 이 마카롱을 맛있게 드셨다”면서 “다른 궁금한 거 없니? 문자보단 직접 물어보라”고 했다. 이에 독고선은 “큰 엄마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빛나는 “해준 오빠라면 어떻게 그 초콜렛을 처리했을까” 추측했다. 독고선은 “해준 오빠가 큰 아빠 방에 왔다 갔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옷방에 숨어 방에 들어오는 유해준이 들어오길 기다렸다. 유해준은 유인호의 방에 들어와 불도 켜지 않고 자신이 준 초콜릿 상자를 찾아 도망치려 했다.

현장을 딱 잡은 빛나와 선이는 유해준에게 진실을 물었다. 해준은 초콜릿에 대해 “직구한 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두 사람은 “우리 앞에서 먹어보라”고 했지만 “단거 싫어한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유해준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결국 초콜릿을 먹었고, 2개 먹은 후 쓰러졌다. 

잠에서 깬 유해준은 경찰서 형사 앞이었다. 이에 해준은 “재미있는 제보를 하겠다”며 김지혜 녹음본을 넘겼고, 김지혜, 독고철, 문정욱, 박여사가 줄줄이 불려왔다. 박여사는 “해준이 이 자식을 그냥”이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홍형사(권동호 분)와 강형사(장철순 분)는 김지혜, 문정욱, 박여사, 독고철, 유해준을 두고 시간에 따른 순서를 조합하기 시작했다. 유인호의 방에 들어간 순서와 수면제를 탄 순서를 나열했다. 다섯 사람은 저마다 행동을 실토했다. 박여사는 추어탕에 수면제를 갈아 넣었고, 문정욱은 우엉차에 수면제를 넣었다. 김지혜와 독고철 또한 수면제를 주스와 음식에 넣었다. 하지만 유해준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김지혜는 “이런 일 일수록 정확하게 해야한다”면서 “변호사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혜 없이 유빛나가 혼자 방에서 잠든 사이 지설영이 마치 꿈에서 본 듯한 실루엣으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빛나가 지설영을 의심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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