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4일 이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베어스의 영원한 캡틴 홍성흔 가족이 출연, ‘하버드’를 목표로 하는 딸 화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화리는 “중1 때는 올A에 상장도 받았다. 그런데 중2가 되면서 사춘기가 왔고,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홍성흔은 “2학년 때는 제 딸이 아닌 줄 알았다. 나는 강아지보다 못한 존재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 김정임 씨는 “화리에게 감정노트가 있다. 본 적은 없는데 아빠가 어느 날 보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홍승흔은 “펼쳐져 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노트에 완전 분노표출을 했더라. 내 딸이 이런 말을 쓸 줄 몰랐다”며 “쇼크 먹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중3이 되면서 원래 부모가 알던 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화리. 홍성흔 부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화리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상식 책을 읽기 시작, 자진해서 휴대폰을 반납하는 등 자기 주도 학습의 정석을 보여주며 전문가들을 감탄하게 했다. 화리의 공부하는 모습을 본 전문가는 “최상위권 학생의 느낌이 많이 난다”고 표현했다.
책상 가득 필기한 화리의 공부 방법을 보고 안현모는 “저도 어릴 때 저렇게 했다”면서 반가워했다. 화리는 뛰어난 언어 재능을 바탕으로 특목고를 거쳐 하버드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둘째인 초등학교 6학년 화철은 공부하는 누나 화리의 방에 들어가 “놀자~”고 했다. 화리는 놀러온 동생에게 “공부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해 화철이를 괴롭게 했다.
‘언제부터 두 아이의 성향이 달랐느냐’는 질문에 엄마 김정임 씨는 “화리는 2~3살부터 궁금한 게 많았다. 학습적으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런데 화철이는 3살 때부터 어린이 집을 가는데, 한 번도 졸업을 못했다. 장난이 심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줘서 포기했다. 3학년 때까지는 무조건 앉혀놓고 시켰다”면서 “그런데 강압적으로 했더니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홍성흔은 “나는 야구 하나로 열심히해서 이 자리까지 온 거다. 그래서 화철이는 공부 쪽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아내는 기본은 시켜야 한다고 하더라”며 충돌하는 부부의 입장을 전했다.
신동엽은 “화철이 모습을 보면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다. 너무 귀엽기도 하고 우리 아들 생각도 나더라”며 “매력이 많은 아이”라고 표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공부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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