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진예솔이 심이영만 보는 최성재에 분노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장시경(최성재 분)이 박복희(심이영 분)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신상그룹에는 30년동안 일을 함께 했지만 단번에 계약이 끊긴 사장이 들어와 휘발유를 뿌리며 “고상아 전무(진예솔 분) 나오라고 하라”며 소리쳤다. 그는 “동료를 헌신짝처럼 내쫓는 비정한 회사, 한 마디만 하고 세상 뜨겠다”며 목숨을 걸고 협박했다.
뒤에서 보던 박복희는 “나는 신상그룹 아줌마”라며 그 사장을 말렸다. 사장은 “당신 하루 아침에 거래 끊기고 빛더미에 앉아 봤냐”면서 괴로워했다. 복희는 구구절절 자신의 인생사를 꺼내놓으며 “남의 집 지하실에 얹혀 살아 봤냐? 저는 다 해봤다. 아저씨, 제 인생은요 초록불인 적이 없었다. 신호등 자체가 없다. 이걸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달려도 진창길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복희는 “매일 쫓겨날 걱정에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저는 사는 게 좋다”면서 “잠시 저도 죽을 생각도 했는데, 아무렇게나 사니까 살아지더라.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자”고 진심을 전했다. 또 복희는 “아저씨는 30년이나 사장을 해봤지 않냐. 그거 대단한거다. 남은 인생은 대충 살라”고 충고했다.
“저 아저씨 어떻게 되느냐”는 복희의 말에 고상아는 “알면 또 가서 오지랖 부리게? 모르면 가만히있어, 지난 번 살해협박부터 이번 인질극까지 형량 꽤 나오겠다”면서 “다들 조심해라. 언론에 나오면 다 고소하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으름장을 놨다.
복희를 불러낸 상아는 “우리 집 가정부 일이 그렇게 서러웠으면 그만두지 그랬냐”며 빈정댔다. 장시경은 “오늘 회사에는 내가 나오라고 했다. 어머니께 허락도 받았다”면서 “고 전무는 왜 그렇게 박복희 씨한테 심하게 하냐?”고 물었다.
상아는 “인간적으로 대하면서 연애라도 하시게?”라고 장시경을 흘겨보며 기차반(원기준 분)을 불러 쌍둥이 엄마가 누구냐”고 물었다. 기차반은 박복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상아는 장시경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폭로하려고 한 것이지만, 시경은 이미 알고 있었다. 상아는 그 사실에 기분 나빠했다.
기차반은 복희에게 “법적으로 내가 너에게 지분이 조금 있다. 우리 아직 이혼 안됐다, 서류상 부부”라며 “깜빡하고 서류를 안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시경 씨랑 둘이 붙어다니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시경은 복희에게 “같이 법원가서 서류 낸 거 아니냐”고 물으며 “바보냐, 멍청이냐”라고 말하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인생을 허술하고 답답하게 사느냐”고 복희에게 상처를 줬다.
고충 회장(이정길 분)은 상아에게 소동에 대해 물으며 “내가 한성 사장을 한 번 만나봐야 할 것 같다. 별 일 없이 마무리 했다니까 수고했다”고 다독였다.
낮에 있었던 신상그룹 협박 소동이 SNS동영상 채널에 올라왔다. 이는 ‘신상그룹’ 이미지를 좋게 만들었고, 계약 직전 돌아간 쇼핑 채널에서도 다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식사도 거절한 채 방에서 복희를 생각하던 장시경은 복희 영상을 보며 애틋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목격한 고상아는 “어떻게 감히, 지가 어떻게. 넌 안돼, 내가 갖고 싶은 거 한 번도 뺏겨본 적이 없는데”라며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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