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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주원, 김상호 의심 덮고 “곁에 있어달라”…母김희선 죽음과 연관 밝혀지나?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아버지 같았던 김상호의 정체를 알게 된 주원은 어떻게 할까.

26일 오후 방송된 SBS ‘앨리스’에서는 고형석(김상호 분)이 박선영(김희선 분)을 죽인 선생의 수하로 밝혀졌다.

이날 박진겸(주원 분) 집 근처에 있던 유민혁(곽시양 분)은 윤태이(김희선 분)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급하게 달려갔다. 민혁은 “교수님 시간 여행했지? 당장 이 약을 먹지 않으면 위험하다”면서 알약 하나를 건넸지만 진겸은 그를 의심했다. 하지만 결국 민혁이 준 알약을 태이에게 먹였다.

윤태이를 집안에 눕혀둔 뒤 박진겸은 “교수님을 돋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민혁은 “너와 같은 이유”라며 “네 어머니와 나는 92년도에 같이 있었다. 임무만 마치고 가려고 했는데 네 어머니는 여기 남았다. 널 위해서.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널 낳으려고 남은 거다. 널 위해 모든 걸 포기한 사람이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위험한 짓은 하지말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진겸은 “네가 뭔데?”라고 물었다. 민혁은 자신이 아버지라고 밝히지 않고 그저 친구였다면서 “미안하다. 네 어머니가 죽었는지도 아들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신 범인은 내가 꼭 잡아주겠다”고 말했다. 박진겸은 그런 민혁에게 “당신도 용의자”라며 총을 겨눴다. 하지만 민혁은 흔들리지 않고 “내가 체포되면 우리 스태프들이 여기로 몰려올 거다. 그러면 교수님도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진겸을 만나고 온 유민혁은 힘들어했다. 기철암 본부장(김경남 분)에게 “오시영(황승언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었다. 시영이는 2011년에 태이를 만났다고 했는데 태이가 죽은 건 2010년이다. 뭔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시영이를 조사해봐야겠다. 일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 범인을 잡을 거냐는 질문에 민혁은 “임신한 태이를 그냥 놔두고 왔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었는데 태이가 미워서 안 갔다. 아무말도 없이 도망친 태이를 용서할 수 없었다. 고작 그게 서운해서 안 찾았다. 그런 나에게 자격이 있겠냐”면서 “낯선 곳에서 혼자 외롭고 아이를 키우다 죽었는데 나 같은게 무슨 염치로 복수를 하냐. 범인이 누군지만 찾을 거다. 그래서 박진겸한테 넘겨 줄 거”라고 밝혔다. 아직 아버지임을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범인이라도 찾아야 내가 누군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태이는 진겸이 준 선물을 보다가 “바꿀 수 있어. 내가 바꿀 수 있어”라고 중얼거렸다. 진겸이 아침에 눈을 뜨자 침대에 태이는 없었다. 진겸이 태이에게 전화를 걸며 거실로 나오자 그곳에는 김도연(이다인 분)이 서 있었다. 도연은 태이의 행방을 묻는 진겸에게 “만날 사람 있다고 금방 나갔다. 혹시 어제 교수님 생일이었느냐”고 물었다. “신경 안 써도 된다. 우연”이라는 진겸에게 도연은 어린 아이의 타임머신 이야기, 5살이라고 주장하던 청년 등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의 이상했던 사람들을 이야기하며 ‘시간여행’이라는 걸 어렴풋하게 알게 됐다.

김도연은 윤태이를 만나 석오원 대표(최원영 분) 행방에 대해 물었다. 이에 태이는 “석 대표님 실종을 취재하는 이유가 뭐냐. 기사를 쓴 거냐”며 궁금해했다. 돌려 말하던 도연은 “며칠 전에 저한테 한 말 뭐냐”면서 ‘1년 뒤에 두 사람이 함께 순례길 간다는 거’에 대해 물었다. 태이는 “아무말이나 한 거”라고 둘러댔지만 도연은 ‘평행세계’를 이야기하면서 시간여행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진겸이 때문에 묻는 거”라던 도연은 “교수님이 누구든 어떤 존재든 진겸이 곁에 안 계시면 좋겠다. 나 지금 진겸이를 좋아하는 여자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걱정되어서 말하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연은 “10년 전에 비해 진겸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감정이 아예 없었을 때와 다르게 자신이 어머니에게 한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도연을 보며 태이는 “형사님 친구 참 잘 뒀다. 우리 진짜 순례길 같이 갈 수 있겠네”라면서도 “나도 미안한 말이지만 내가 형사님 곁에 있어야 한다. 형사님한테는 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를 보며 어머님을 떠올리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야한다”고 분명히했다.

박진겸을 돕기 위해 윤태이가 있던 보육원을 조사한 김동호(이재윤 분)는 태이가 장동식 박사(장현성 분)의 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귀뜸해주지 않은 진겸에게 섭섭함을 드러내면서도 “누군가 엄마를 사칭해 태이를 맡긴 것 같다”고 알렸다. 

삼겹살 파티를 하던 윤태이는 진겸에게 버킷리스트를 물었다. 하지만 진겸은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었다. 진겸은 목걸이를 하지 않는 태이에게 “마음에 안 드냐”고 물었다. 이에 태이는 “특별한 날 하려고 아끼는 거”라고 답하면서 “놀이공원에 가자”고 제안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진겸의 제안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기로 했다. 하지만 그날 찍은 사진은 2021년 태이가 본 사진이었다.

윤태이는 “사진이 너무 못나왔다”면서 삭제했다. 그리고는 “다시는 사진 찍지 말자”고 말했다. 부자연스러운 태이의 태도에 진겸은 “무슨 일 있었느냐.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태이는 “어머니 죽인 범인 꼭 찾아야 하냐”면서 그 범인 잡으려다가 진겸이 죽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겸의 관심은 오로지 어머니 죽인 범인이었다. “범인이 누군지 아시냐”고 물은 진겸은 자신이 죽는다는 이야기에 꿈쩍하지 않고 “버킷리스트 물어보셨죠? 언제나 단 하나뿐이었다. 어머니 죽인 범인 잡는 거다. 누군지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태이가 입을 열지 않자 진겸은 등을 돌렸다. 이에 태이는 “주변을 보라고.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 걱정하는 사람들 생각은 왜 안하냐”면서 안타까워했다.

2010년 태이가 죽던 날 문자를 보낸 사람은 오시영으로 밝혀졌다. 유민혁은 “이세훈한테 오시영이 찾아간게 2011년이다. 그것만 확인해 보겠다”며 시영의 행적을 추적했다. 29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이세훈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느낌에 진겸에게 전화해 “네 엄마가 왜 죽었는지 궁금하지? 날 보호해주면 알려주겠다. 범인이 누군지도 안다”고 했다. 하지만 한발 일찍 찾아온 누군가에게 살해 당했다.

유민혁 또한 이세훈을 추적 중이었고, 먼저 여관에 도착해 이세훈의 시신을 발견했다. 나중에 도착한 박진겸은 유민혁이 이세훈을 죽였다고 착각했다. 그리고 범인이라고 단정 짓고 “우리 엄마 왜 죽었느냐”며 주먹질을 했다. 제대로 해명조차 할 수 없는 민혁은 급하게 차를 몰다가 진겸을 쳤고, 이를 신경쓰듯 봤지만 총을 쏘는 진겸을 피해 달아나야 했다.

앨리스로 복귀한 유민혁은 “이세훈이 있던 여관 주변 CCTV가 모두 지워져있었다”는 말에 오시영의 행방을 물었다. 민혁은 시영에게 “이세훈 니가 죽였냐. 2010년 태이가 죽던 날 보낸 문자 뭐냐”고 추궁했다. 오시영은 “이세훈 면회 갔다가 태이에게 예언서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태이는 예언서를 끝까지 주지 않았다”면서 “그래 내가 문자 보냈다.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위험한 일인지 태이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인은 나 아닌데 죽었으면 했다. 민혁 씨 때문이다. 태이가 죽은 것도 과거의 태이가 위험한 것도 처음에는 다 말을 하려고 했는데 안 했다. 민혁 씨 또 이렇게 흔들릴 거니까. 범인 찾겠다고 물불 안가릴 거니까”라며 속 마음을 털어놨다. 

오시영은 유민혁에게 마음이 있던 것. 시영은 “지긋지긋한 윤태이가 이제서야 사라졌는데 또 윤태이가 나타났다. 겨우 민혁 씨랑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윤태이만 바라보고 있잖아”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이세훈 출소때부터 감시한 영상을 건네며 “믿든 안믿는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보육원에 간 윤태이는 수녀님에게 “자신이 가져온 책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예언서의 마지막장을 찾기 위함인 것. 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고 되려 고형석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태이는 “잘못 봤겠지, 형사팀 팀장님”이라고 말했지만 수녀님은 “네가 92년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그 시각 고형석은 “다음 달부터 나오지 않겠다”면서 사표를 냈고, 자신을 찾아온 태이를 만났다. 

윤태이는 “박형사 님이랑 어떻게 친해진 사이냐”면서 무감정증인 진겸이를 아들처럼 키운 이유를 물었다. 고형석은 “진겸이가 고등학교 때 저 때문에 누명을 쓴 적이 있다. 그게 미안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보육원에는 왜 왔었냐”는 태이의 물음에 표정이 굳은 형석은 “”그런 적 없다”면서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다가 사람과 부딪혀 휴대폰을 떨어뜨렸고, 태이는 그 순간 형석 귀 뒤에 있는 ‘∑’ 상처를 발견했다.

윤태이는 고형석 귀 뒤에 있는 상처를 “어디선가 봤다”면서 계속해서 떠올리려고 했다. 그러면서 진겸에게 “보육원와서 나에 대해 물었다는 남자, 팀장님 같다”고 말했다. 진겸은 “아닐 거”라고 부정하며 “만약 그랬더라도 수사 때문에 갔을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태이의 “아버지를 찾았다고 하더라”는 말에 표정을 굳혔다. 이세훈의 시체를 살피던 진겸은 주해민(윤주만 분)과 같은 상처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세훈 죽기 전 CCTV를 돌려본 유민혁은 고형석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윤태이의 담당 형사였던 점부터 의심하며 “진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 본부장은 “이건 이제 우리끼리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본사에 보고해야겠다”고 했지만 민혁은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의심이 높아지면서 진겸은 고형석의 집에 갔다. 그리고 “밖에서 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진겸이 자신과 함께 술을 마시는 상황에 고형석은 어색해했다. 먼저 “이세훈 사건 때문에 왔냐? 뭐 좀 찾았어?”라고 입을 연 고형석은 “진겸아 이 아저씨는…”이라며 무언가를 이야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진겸은 “아니요”라고 말을 막으며 USB를 손에 꼭 쥐고 “아직 단서 못 찾았다. 저 진짜 많이 좋아졌나봐요. 다 아저씨 덕분이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오랫동안 제 곁에 있어달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했다.

고형석은 술을 마신 박진겸을 위해 김도연을 불렀다. 도연이 운전하는 차에서 진겸은 USB를 도로에 버렸다. 2010년 고형석은 감방에 있는 이세훈을 찾아가 “윤태이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태이(박선영)의 집을 찾아가 진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뉴스에서 이세훈 사망 소식을 접한 윤태이는 2021년 진겸의 방에서 가져온 USB를 확인했다. 그곳에는 고형석이 이세훈을 죽이고 나온 CCTV 영상이 담겨 있었다.

김동호는 석오원 소장 위치 알게 되었다고 진겸에게 연락했다. 주해민이 빌린 차 안에서 석오원 DNA가 나왔던 것. 그곳에 출동한 건 고형석 팀장이었다. 이에 진겸은 현장으로 향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형석은 받지 않았다. 미스테리한 존재인 선생님에게 연락을 받은 고형석은 “석오원 소장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놀이동산을 뒤지던 진겸은 외딴 곳에 있는 지하 벙커를 발견했고, 조심스레 연 문 사이로 무언가를 보고 놀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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