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박경 SNS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학폭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8일 중학생 시절 박경에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박경은 직접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박경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했다.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출처: 박경 SNS
또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사과를 남겼다.
하지만 30일 A씨의 게시글 댓글에 자신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B씨는 “박경에 대한 기억이라곤 사물함 앞에서 눈물 흘리며 구타 당하는 제 모습, 영화 상영반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다 같이 후문을 지나 신촌 메가박스로 향하는 골목에 불려가 금품을 갈취 당한 기억, 그 당시 저희 집 앞에서조차 돈을 요구하는 박경, 박경이 교내에서 흡연을 하고 선생님께 걸려 전학을 갔다는 소문과 함께 박경을 본 기억이 전부다”라는 글을 올렸다.
출처: 박경 SNS
이어서 “제 중학교 기억은 인정하기 싫지만 10여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게 그저 억울할 뿐이다. 이제 와서 폭로한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박경이라는 사람의 양심이 곧 단서인 과거의 문제라 침착하게 양쪽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이 지난 2011년 블락비로 데뷔한 박경의 학폭 논란을 왜 이제서야 공개하냐는 질문을 남긴 것에 대한 대답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초로 글을 올린 A씨는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다.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 2015년부터 학교폭력지킴이 홍보대사로 임명돼서 활동하는데 그 위선이 역겨웠다.“라며 공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승연 기자 shandyya@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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