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정현이 암살모의 중 신혜선과 맞닥뜨렸다. 김정현은 입막음을 위해 신혜선을 공격했다.
13일 방송된 tvN ‘철인왕후’에선 김소용(신혜선 분)에게 비수를 겨눈 철종(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용은 조화진(설인아 분)을 앞에 두고 “전하가 좀 허언이 있으신가? 사실 전하는 ‘낮이밤져’잖아”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조화진은 “그런 사자성어는 처음 듣는데”라 조심스레 물었고, 김소용은 “낮에는 이기고 밤에는 지는. 그래놓고 꼭 뜨거운 밤을 보낸 척 허언을 하고 지난밤을 왜곡하는 그런 경향이”라고 주절주절 말했다.
이에 조화진은 “송구하지만 이런 얘기는 좋지 않습니다”라 선을 그으면서도 “전하께선 그런 분이 아닙니다”라고 분명히 덧붙였다.
김소용은 “그런 분이 아니면 허언을 하는 분이 아니란 뜻이야? 밤에 저무는 분이 아니란 뜻이야? 나 더 찝찝해졌어”라 소리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결국 김소용은 철종을 찾아 “오늘 밤은 별궁에서 주무셔”라 주문하곤 “나한테 할 말은 없고? 이제 좀 솔직해집시다”라 추궁했다.
그러나 철종은 “좋은 시간이었죠”라며 말을 줄였고, 김소용은 “말로 하기 좀 뭐하면 우리 둘만 아는 수신호를 만들면 어때?”라며 ‘거짓 수신호’를 제안했다. 이번에도 철종은 “임금은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란 말로 김소용을 밀어냈다.
한편 김소용이 예절 교육 중에야 깨달은 건 바로 철종의 속내. 그날 밤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확인하고 쾌재를 부른 그는 철종에 “우리 서로 노터치 합시다”라고 재차 주문했다.
철종이 노터치의 뜻도 모르면서 “싫소”라고 거절하면 “잘 들어. 노터치란 각자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는 뜻이야. 예를 들면 그쪽은 별궁 가서 행복? 난 여기서 행복”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철종은 “그래도 싫소. 어쩐지 중전의 태도가 불쾌하오”라며 거절했다.
김소용이 “내가 간밤에 기억을 못해서 그러니 우리 복습 좀 합시다”라며 옷고름을 푼 뒤에야 철종은 점잖게 줄행랑을 쳤다.
실제 김소용은 지독한 성격으로 궁 사람들의 기피대상. 홍연만이 “궁에 들어오셔서 외로웠을 뿐이에요. 주상저하께서 다른 여인을 만나니”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소용은 그런 홍연을 꼭 안아주곤 남장을 한 채로 궁 밖으로 나가 향락을 즐겼다. 뒷간에선 용변을 보는 김병인(나인우 분)과 마주치곤 “부럽다. 나도 한때 가졌던 그것. 이젠 나의 것이 아닌 그것. 안녕!”이라며 울부짖었다,
문제는 만취한 김소용이 찾은 곳이 철종, 홍별감(이재원 분) 등이 모인 암살모의 현장이었다는 것.
극 말미엔 김소용이 남장을 하고 저를 미행했다고 오해, 입막음을 위해 그를 제거하고자 나서는 철종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철인왕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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