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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이시언, ‘무지개 4EVER’ 눈물의 이별여행+하차 취소권 획득 “꼭 돌아오겠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시언이 눈물과 웃음 가득한 마지막을 선사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5년간 함께한 이시언과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지난 주에 이어 무지개 회원들은 이시언과의 이별 여행을 즐겼다. 이날 화사의 버킷리스트에 따라 레이싱장으로 향한 멤버들은 스피드 열정을 불태우며 ‘꼴찌한 사람이 성훈에게 딱밤 맞기’ 내기를 했다. 승부 결과 빠른 속도를 무서워한 박나래가 꼴찌가 됐고 모자를 벗으며 맞을 준비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내가 대신 맞겠다”고 흑기사를 자청했다. 박나래는 “겨울만 되면 기안이 멋있어진다. 겨울은 ‘기안철'”이라며 소원권을 선사했고, 성훈은 망설임없이 기안의 이마를 때렸다. 이후 찬란한 석양에 감동한 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풍경에 빠져들었던 이시언은 “마지막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했는데, 뭔가를 보고 있으면 문득 생각이 났다”면서 “시간이 간다는 게 불안했다. 조금 시간이 길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1분 1초가 행복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저런 생각하는지 몰랐다”며 애틋하게 바라봤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여러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하던 무지개 회원들은 4년 전 첫 정모의 추억이 깃든 숙소를 다시 찾아 “똑같다”며 흥분한 목소리를 냈다. 과거 자료화면이 나오자 멤버들은 헨리를 보며 “무슨 일이 있던 거냐?”고 놀라워했다.

전과 같은 장소에 이시언은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았다. 만감이 교차했다. 첫 정모를 했던 곳을 그때보다 나이먹고 찾아가니 슬펐다”면서 “안 슬플 수가 있나”라고 중얼거렸다. 박나래 또한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되게 찡했다”고 회상했다. 

이시언은 다 같이 둘러앉아 저녁식사하는 무지개 회원들을 빤히 바라봤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이시언의 진심에 순식간에 뭉클한 분위기가 됐다. 아직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는 성훈을 보며 박나래 또한 “다음주에 뻥이다 이놈들아 하고 들어올 것 같다”고 일찍부터 그리움을 나타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이시언은 남들 모르게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가장 먼저 목격한 성훈은 “벌써부터 이러지 말자”며 안절부절했고, 동생들은 “진짜 울어?”라며 깜짝 놀랐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시언은 “물풍선 같은 상태였다. 집에서도 혼자 울었는데 우는 모습을 안 보이려고 했다. 그런데 ‘밥 다 먹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울컥하더라. 마지막으로 밥을 먹은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화사는 “시언이 오빠가 너무 슬프게 울더라. 찐 눈물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오빠를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격상 진지하게 나가는 것이 힘들었던 화사는 이시언의 어깨를 둥가둥가 해주며 분위기를 돌리려 애썼다. 

“이시언이 자신의 최애캐”라는 기안84는 적극적으로 이별식을 준비했다. 그는 “가는 길을 응원해주고 싶어서 MC도 맡았다”고 말했지만 마이크 조작 미스 등 허술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의 이별에 대해 화사는 “실감이 아예 안 난다. 시언 오빠가 울 때도 마음은 아팠는데 이제 마지막일거라는 느낌은 안들더라.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잠시 쉬어가는 자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시언은 4년 전과 똑같은 벌칙으로 얼굴에 낙서를 당한 채 등장했다. 그는 “이별여행을 왔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슬프다. 웃으면서 행복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나래를 선두로 ‘이시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시작되자 웃음꽃이 폈다. 박나래는 자두의 ‘잘가’를 선곡했고, 기안84는 “사진이라는 뜻인 줄 알고 골랐다”는 하이라이트의 ‘픽션’을 불러 폭소케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시언은 4년 전과 똑같은 벌칙으로 얼굴에 낙서를 당한 채 등장했다. 그는 “이별여행을 왔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슬프다. 웃으면서 행복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나래를 선두로 ‘이시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시작되자 웃음꽃이 폈다. 박나래는 자두의 ‘잘가’를 선곡했고, 기안84는 “사진이라는 뜻인 줄 알고 골랐다”는 하이라이트의 ‘픽션’을 불러 폭소케했다. 화사는 4년전 이시언이 불렀던 곡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선곡했다. 이시언은 즉석에서 합류해 듀엣을 선보였고, 이 모습을 보던 박나래와 성훈은 미묘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시언은 “4년 전 첫 정모에서 부른 곡을 마지막 정모에서 부르게 됐다. 마음이 아프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선택한 성훈의 눈이 울렁이자 이시언은 “이틀 뒤 헬스장에서 보면 민망하지 울지말라”고 단속했다. 하지만 목소리 높여 노래하던 성훈은 울음을 참으려 애썼다. “계속 눈물을 참더라”는 박나래의 증언에 이시언은 “운동할 때 만나는 사이인데 저 후에 안 나왔더라. 심지어 잠수를 탔다”며 뚱한 표정을 지었다. god ‘거짓말’을 개사해 온 헨리는 이시언과 함께 노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엉망진창인 전개에 모두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노래는 중단됐다. 준비해온 걸 다 마치지 못한 헨리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야!”라고 호칭해 이시언을 분노하게 했다.

무지개 회원들 무대에 답가를 요청하자 이시언은 “나 이거하면 3곡 부르는 거”라며 “평소 사진 찍는 것과 노래하는 거 싫어하는데 저때는 긴장도 안 되더라”고 말했다. 이소라의 ‘기억해줘’로 피날레를 무대를 선사하는 이시언의 곁으로 모두 다가갔다. “미워하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그의 말에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이시언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2016년 첫 예능으로 어색했던 모습부터 팬미팅, 이사, 여행 등 점차 가까워져 진짜 가족이 현재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하게 담겨있었다. 영상을 본 이시언은 “너무 슬프다. 여러분들을 못 본다는 게 가장 슬프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화사는 “오빠 첫 인상은 이상했는데 참 여운이 많이 남는 분이다. 막내로서 ‘오빠 좋아한다’고 표현한 적은 없는데 정말 좋아한다. 아쉽고 슬프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영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힌 박나래는 “시언 오빠의 인생을 같이 살았던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붙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편지 낭독회에서 헨리는 완벽하지 않은 편지로 웃음꽃을 피게 했다. 편지 읽기 전부터 눈물을 보인 박나래는 “내 입사 동기 썩동이 오빠에게”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썩동은 썩은 동아줄이 아니라 나에게는 금 동아줄”이라고 표현했다. 

“나만 편지를 써온 줄 알았다”는 이시언은 답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5년간 분에 맞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잠시 마음을 진정시킨 그는 한 사람씩 이름을 불러 감사함을 전하며 “대한민국 최고인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 인생에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마무리하며 동생들에게 큰 절을 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모두 기립해 이시언을 꼭 끌어안았다. “하차 번복하라”는 회원들의 말에 그는 “이렇게 했는데 했는데 어떻게 그러냐. 하차 기사가 너무 많이 났더라”며 현실적으로 답했다. 

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아침 기상 직후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으로 이동했다. 단란한 가족사진을 찍은 후 이시언은 액자로 소장했다. 4년전과 마찬가지로 모래사장에 ‘무지개 4EVER’를 쓰기로 한 이들은 끝까지 티격태격하며 가족 케미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셀카까지 찍은 무지개 회원들은 웃으면서 이별 여행을 마무리했다.

박나래, 성훈, 화사, 기안84, 헨리는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이시언에게 애정과 응원을 보냈다. 이시언은 “이별여행의 1박 2일의 1분 1초가 소중했다. 절대 기억에서 지우지 않을 거”라며 “아무튼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시언은 제작진이 준비한 윌슨 곰인형과 감사패 및 다양한 하차 취소권, 정모 참여권 등 쿠폰을 받고 기뻐했다. “하차 취소권은 당장 쓸 거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이시언은 “그럼 내일 매장된다. 나중에 SNS에 올리겠다”며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이시언은 “오늘 새벽에 자다가 꿈을 꿨는데 성훈이와 기안이가 팻말을 들고 나오더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멤버들 소중하고 사랑한다. 고마웠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배우 이시언이 돼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꼭 제가 오고 싶을 때 올게요”라고 재회를 기약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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