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성시경의 요리 실력에 안정환이 감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성시경, 하하, 백지영의 두번째 자급자족 생활이 공개됐다. 여기에 개그맨 강재준이 합류해 시너지를 더했다. 빽토커로는 별과 유세윤이 함께했다.
이날 성시경은 점심을 맛있게 먹어준 자연인을 생각하며 저녁도 열심히 만들었다. 메뉴는 민어찜, 바지락 된장국, 발건조생선구이, 도라지밥. 정성껏 만든만큼 맛은 좋았고 하하는 “할머니 생각난다. 눈물나는 맛”이라며 극찬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백지영은 먼저 섬을 떠나게 됐다. 딸 하임이가 엄마 없으면 못자는 시기라 1박 하기가 걱정되어 마지막 배를 타고 나가게 된 것. 성시경과 하하는 “나 먹어야 한다. 멀리 못 나가”라며 앉아서 안녕을 했지만, 자연인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건생선까지 손에 쥐어주며 애틋하게 배웅했다.
잠자기 전 성시경은 강아지 바다를 품에 안고 “뭉치가 잘해줘?”라고 물으며 극강의 외로움을 토로했고, 이 모습을 보던 하하는 폭소했다. 다음 날 아침, 개그맨 강재준이 섬에 들어왔다. “치팅데이를 맞이해 성시경 형의 음식을 먹으러 왔다”면서 아내 이은형이 그려준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마음껏 먹을 생각에 흥분한 강재준은 들려오는 ‘꼬끼오’ 소리에 “닭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하하는 “저 닭 (자연인) 형님의 유일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강재준은 입맛을 다셨지만 자연인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썰물시간에 맞춰 바다로 나간 이들은 우럭, 노래미, 볼락, 소라 등을 잡았다. 자연인은 즉석에서 볼락 회를 떠줬고 맛을 본 성시경은 짜릿함에 몸을 흔들며 “술을 안 먹는다고 이거를?”이라며 감탄했다.
당장 소주 가지러 갈 기세를 보인 강재준은 “가족여행 가는데 같이 가시면 안되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자연인은 “내가 그렇게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이냐?”고 불쾌함을 드러내며 백지영이 있을 때와는 180도 다른 거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하하는 “내가 말한 게 맞지?”라며 전에 본 상남자 스타일이 본 모습임을 강조했다.
성시경은 민어구이에 생선찜까지 망설임 없이 요리했다. 이를 보던 안정환은 “성시경은 요리를 했어도 고든램지 만큼 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성시경표 민어구이 ‘잘자어’를 맛본 강재준은 고삐 풀린 듯 한 마리를 폭식하고 소라를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박하지 라면’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성시경의 요리에 강재준은 “와아~호텔 4만원 짜리 라면보다 맛있다”고 엄지척을 했다. 하하와 자연인 또한 요리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강재준은 성시경에게 “형 집에 들어가 살면 안 되냐?”면서 “정말 대만족이다. 바쁜 분들이라 실례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귀찮게해서 계속 얻어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급자족을 마치며 성시경은 “요리 괜찮았던 것 같다.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레시피 없이 요리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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