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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진서연, 이하늬 정체 의심 “사람 달라져도 근본 쉽게 안 바뀐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하늬가 끝까지 정체를 속일 수 있을까.

1일 오후 방송된 SBS ‘원더우먼(One the Woman)’에서는 한성혜(진서연 분)가 조연주(이하늬 분)의 정체를 의심했다.

이날 한승욱(이상윤 분)은 연주를 친 운전자를 찾아았고, 그가 약 15년 전 일어난 한주패션 공장에서 화재사고에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 방마다 누군가 깨워서 갇히지는 않았다는 것.

왕필규(이규복 분)과 최대치(조달환 분)은 무기징역으로 수감 중인 강명국(정인기 분) 면회를 가 조연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포기했다. 필규는 “연 끊은 딸이지만 검사라고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앞뒤로 돈 받고 삼거리파한테는 쫓겨다니는 상황을 꼭 얘기해야 겠냐”면서 이유를 밝혔다.

노학태(김창완 분)는 유민그룹 새 총수가 된 조연주를 집중 케어했다. 출근하는 연주의 모습을 이봉식(김재영 분)이 몰래 지켜봤다. 신규사업 보고를 받은 연주는 타당하고 논리적인 이유로 이를 모두 반려했다. 그리고 독려 차원에서 방문한 가구 사업장에서는 “금일봉이나 주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고, 해외 회의에서 자신을 따돌리는 상황에 분노해 이를 바로잡으려 했다.

착실하게 회장으로서 역할을 하던 연주는 시아버지인 한영식(전국환 분)과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유민그룹 새 총수와의 첫 식사에 의미가 있다는 것. 하지만 영식은 “제주 오픈한 호텔 런칭쇼도 못한 채 놔둬도 되겠냐. 우리쪽 호텔 사업과 합병해서 새롭게 시작하자”고 본색을 드러냈다. 

연주는 영식의 속셈을 제대로 지적하며 “유민일가 사망을 재수없는 사고로 말하면서 체급부터 다른 유민 호텔을 낼름 먹으려고 하면 안 되잖냐”고 반박했다. 너무 똑부러지는 며느리의 모습에 영식은 “내가 왜 못 알아봤지?”라며 다른 눈초리로 바라봤고 연주는 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강미나(조연주)가 유민그룹 총수가 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한성혜는 영식에게도 무시를 당했다.

성혜가 “벌써 호텔을 합병하려고 하는거냐?”면서 불만을 드러내자 영식은 “성운이 처가 국세청 로비건을 연주가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고 내 사업을 확장할지 네 사업을 도울지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

한편 같은 장소의 다른 방에서는 류승덕(김원해 분)과 안유준(이원근 분)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승덕은 유민그룹 회장실에 막무가내로 쳐들어간 유준에게 “정치에 관심있냐?”고 꾸짖었다. 한주 국세청 로비 사건을 유준에게 배정한 승덕은 “덮어라. 열심히 일만 하는 것 같은데 승진 욕구 들게 해주겠다. 이봉식 쫓는거 신경쓰지 말아라. 이런 기회 잡으라”고 조언했지만, 유준은 법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승욱을 만난 조연주는 주변에 강미나의 사생활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털어놨다. 집에서는 항상 감시당하는 생활에 가는 곳이라고는 갤러리와 봉사활동 밖에 없던 것. 연주는 “친정에서는 먼지같은 존재 남편은 무시하고 친구들 다 체크 당하고”라며 연민을 드러냈고, 당장 갤러리로 향하자고 했다.

그런 연주는 자신이 원래 사기꾼이 아닐까 추측했다. 갤러리로 가기 위해 이동하는 연주를 이봉식은 계속 쫓았다. 차에 타기 전 연주는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지워진 사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고, 오전에 연주가 반려한 블루투스 이어폰 사업의 협력 업체 사장이 갑자기 찾아와 해프닝이 일어났다. 

사장은 그저 새로워진 이어폰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자칫하면 다칠 뻔했던 상황. 하지만 연주는 “그럴 수 밖에 없는 때가 있다”면서 절차를 밟을 수 없던 그를 이해했다. 류승덕은 주변에서 조연주를 봤다는 얘기에 출근을 안 하는 꿍꿍이를 궁금해 했지만, 가장 측근은 유준은 “곧 출근하겠죠”라며 별일 아닌 듯 말하면서도 무슨 일을 꾸미고 다니는지 걱정했다.

강미나의 행적을 찾을 수 없는 승욱은 “미나 스스로 꽁꽁 숨어버린 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때 한영식이 등장해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연주는 순발력 있는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려 했다. 영식은 오전에 연주가 모든 신사업을 반려한 것을 언급하며 회사 내부의 반발을 전했고, 연주는 “제가 아버지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면서 “사람에게는 다른 면이 있다. 아버님은 저에 대해 얼마나 아시냐? 그냥 지금의 저로 대해달라”고 강력 주장했다.

어떤 위기에도 당당하게 맞서고 이겨내는 연주를 보며 승욱은 “그쪽은 미나랑 달라요. 미나보다 멋있다. 그쪽은 모르겠지만”이라며 웃어보였다. 연주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영식에게 서평지청에서 온 소환장 이야기를 들은 것. 결국 그들은 그림 거래를 전담했던 미나에게 비리건에 대한 책임과 회피를 덮어씌웠다.

한성혜는 강미나가 사고 당일 그림을 안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주제파악 못하고 이봉식 이름을 언급하며 날뛰는 갤러리 관장을 정리했다. 그림 거래는 3년전 한성혜가 비자금 거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사기꾼 이봉식에게 걸린 뒤 강미나가 전담하게 됐다.

연주는 계속되는 강미나 관련 큰 일에 불만을 토로하며 “강미나 못 찾을거면 내가 누군지 알아봐달라”고 승욱에게 토로했다. 갤러리에 도착하자 성혜는 오관장의 부재를 알렸고 “사고 당했던 그날 50억, 3억짜리 그림 올케가 가져갔는데 사고 때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더라. 그림을 뭘 어떻게 하려고 했던거야?”라고 추궁했다. 이에 연주는 “제일 알고 싶은 사람이 저”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미나를 치려했던 남자의 핸드폰 내역을 보던 한승욱은 가족이 아닌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성혜의 비서인 정도우(김봉만 분)이 받는 걸 바로 옆에서 확인했다. 승욱은 그 남자가 공장 사고 났을 때 퇴직금 엄청 받았고, 사고 전날에도 아내애게 곧 돈 들어올 때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떠올렸다. 승욱은 강미나 사고가 성혜와 연관있다고 판단했다.

도우는 성혜에게 “과거 강미나 봉사갔다가 제소자들이 하는 말을 듣고 한주패션 공장 방화사건에 대해 알아본 모양”이라고 보고했다. 성혜는 “사람이 달라져도 근본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거”라면서 미나와 너무 다른 연주를 의심했다. 이날 저녁 김경신(예수정 분)은 연주에게 콩국수를 줬고, 회사 일로 힘들다는 연주에게 “시키는 일만 하면 될텐데 밥을 차려주면 그냥 먹으면 되는데 굳이 설거지까지 하려드니까 힘들어지는 거 아니겠냐”고 뼈가 있는 조언을 건넸다.

조연주는 남편 한성운(송원석 분)이 사온 치즈 타르트를 보며 “호두 아니고 치즈야”라고 강조한 모습을 다시 생각했다. 그리고 미나에게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데 알만한 김이사가 콩국수를 줬다고 알렸고, 승욱은 “내일은 콩국수 때문에 아프다고 하라”고 말했다.

승욱은 안유준을 만나 강미나를 노린 마약 제보 출처를 물었다. 그러면서 유준에게 USB를 건네며 “시간내서 큰 도둑 잡으라”고 이야기했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은 한주공장 방화사건, 즉 승욱 아버지가 죽은 사건이었다. 한주 패밀리이면서도 한주를 공격하려는 승욱을 보며 유준은 과거 연주가 말했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떠올렸다. 

“할머니가 당했던 일을 누군가에게까지 하면서 출세를 해야하냐?”는 유준에게 연주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상자 안에 고양이가 있는데 뚜껑이를 열기 전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거다. ‘난 슈뢰딩거의 인간'”이라면서 “결말이 나기 전까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알 수 없다. 할머니 앞에서 내가 자책할 때 ‘이 세상에 100% 누구 때문에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하셨다. 내가 할머니 때문에 못 할 일은 없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조연주는 콩국수를 먹어 아픈 척을 했다. 경신이 견과류 알러지를 알면서도 콩국수를 건넸던 건 한성혜의 부탁 때문이었다. 그는 “사모님도 작은작은 사모님에게 땅콩을 준 적 있다. 견과류 알러지 때문에 진짜 죽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기억이 있었으니 먹다가 이상하면 멈췄겠지만, 기억이 없는 지금은 이상해도 계속 먹겠죠. 사람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던 거였냐?”고 물었다. 이어 경신은 “그래서 내가 견과류 빼고 100% 콩으로 콩국수를 만들었다. 회사에서 뭘 해도 그 싸움 집까지 가져오지 말라”면서 “근데 그 콩국수를 먹고 아프다고 했다”고 성혜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쥐어줬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한승욱이 한주패션 방화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 범행을 부인하던 범인이 결국 범행 인정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당시 범행을 인정한 범인은 바로 강명국, 조연주의 아버지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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