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종태는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2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에서는 한지혁(남궁민 분)이 강필호(김종태 분)에게 총을 쐈다.
이날 강필호는 직속 상사인 도진숙 차장(장영남 분)을 건너뛰고 방영찬 원장(김병기 분) 독대를 요청했다. 한지혁의 위험한 몸상태를 알린 그는 도차장이 이를 알면서도 묵살하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방원장이 그 이유를 궁금해하자 최측근인 이인환(이경영 분)은 “한지혁이 자신에게 유리한 기억을 되찾길 기다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필호가 원하는 것은 도차장이 아닌 자신에게 일을 일임해달라는 것.
그때 도진숙이 원장실에 들어왔고 한지혁이 범인으로 지목된 서수연(박하선 분) 총상 건에 대해 재조사를 요구했다. 필호는 “지혁인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였다. 방치한 건 차장님. 지혁인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진숙은 한지혁이 서수연을 쏜 동기를 물으며 “피해자 상태 확인도 안 하고 여기서 뭐하냐”고 쏘아붙였다.
“이런다고 덮어질 사안이 아니”라며 시비거는 인환에게 진숙은 “덮어지길 원하는 건 제가 아니라 그쪽인 것 같다”면서 “이 사건엔 배후가 있다.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영찬은 “도차장 이건에 함부로 손 댈 생각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필호는 설렁탕집에서 한지혁을 만나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면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혁은 수연이 상태를 물었고, 필호는 짧게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항상 자신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던 수연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버텨라. 그래도 나도 버틴다”는 필호에게 지혁은 “왜 저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는 겁니까? 수연이를 쏜게 제가 맞는지 왜 묻지 않으시는 겁니까?”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후 지혁이 차에 오르기 전 필호는 고개를 숙이고 한쪽 무릎을 꿇어 지혁의 풀린 구두끈을 묶어줬다.
지혁의 시선에는 필호가 찬 총이 눈에 보였고, ‘강국장 믿지말라’ 했던 수연의 말을 떠올렸다. 이동 중 한지혁은 차에서 난동을 부렸고, 앞서가던 필호 측 차량이 막으면서 충돌과 함께 차도 멈췄다.
사고 차량에서 나온 한지혁은 극심한 두통과 함께 영옥관 관련 기억이 산발적으로 떠올랐다. 지혁은 총을 들어 필호의 어깨를 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수연일 쐈을 거라고 생각하는거냐. 정말 그런거냐?”고 물었다.
필호는 “지혁아 난 너마저 잃을 수 없다”면서 이제 그만하고 나하고 같이가자”고 제안했다. “끝까지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네”라던 지혁은 남은 총알을 확인한 뒤 “다음에 만나서도 절 믿지 못하겠다면 이걸로 제 머리통을 날려달라”면서 총알이 한발 남은 총을 건넨 채 사라졌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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