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끝내주는 연애’ 최초 쌍방 사연자로 나선 국제 커플의 갈등이 해결됐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프로그램 최초 국제 커플, 그리고 ‘쌍방 사연자’가 출연했다. 전에 없던 ‘상극 커플’의 갈등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달궜다.
이날 ‘벼랑 끝 커플’에 사연을 보낸 주인공은 한국인 남자친구와 미국인 여자친구로 이뤄진 국제 커플이었다. 6개월째 동거 중이라는 이들이 금이 간 이유는 다름 아닌 청소였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청소를 안 해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청소 기준이 높아서”라며 쌍방 고민을 신청한 것. 극과 극에 있는 둘의 입장에 MC들은 그 어느 때보다 골머리를 앓았다.
MC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편이 나뉜 것도 처음이었다. VCR을 관찰하는 도중 스튜디오에서는 ‘청소 토론’이 펼쳐졌다. 입고 난 잠옷도 무조건 개어놓아야 한다는 온주완, 그리고 옷이 바닥에 있는 걸 못 본다는 붐에게 치타와 초아는 “장가 못 간 이유 알겠다”라며 야유했다.
무엇보다 온주완은 고민 커플과 비슷한 경험담을 고백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성향 안 맞는 연애 해본 적 있다”라며 운을 뗀 그는 “전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세탁바구니가 아닌 TV 뒤에 세탁물들이 가득 쌓여있는 걸 본 적 있다. 충격이 며칠 동안 가시지 않았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반면 여자친구 입장에 공감한 ‘안 깔끔파’는 초아와 이은지였다. 특히 이은지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라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방바닥이 더러워 침대에 올라갈 때도 발을 털어줘야 한다”라는 그의 말에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나는 씻기 전에는 침대에 절대 안 올라간다”라고 말한 온주완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고민 커플은 청소 갈등뿐만이 아니라, 생활 방식도 달랐다. VCR 마지막 남자친구에게 “강박장애가 있다”라며 언성 높인 여자친구에 MC들은 한숨 쉬기도. 이후 등장한 커플에게 MC들은 “남자친구는 청소 기준이 높지 않고, 여자친구는 그렇게 어지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각자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MC들의 조언 이후 맞이한 커플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솔직한 경험담을 고백한 것은 물론, 편까지 나누어 두 ‘쌍방 사연자’들의 입장에서 고민해준 연애 해결사 5인방 덕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청소’를 두고 벌어진 MC들의 티키타카까지, 고민 상담과 함께 이들의 케미가 제대로 빛난 회차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방송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