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추자현이 SNS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기재한 데 사과했다.
앞서 중국 SNS인 샤오훙슈 계정에 남편이 끓인 라면을 먹는 영상을 올렸던 추자현, 이 영상으로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과의 여전한 금슬을 보여줬다. 우효광이 지난해 한 여성을 무릎에 앉힌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지만, 이 영상으로 두 사람의 부부 관계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부부애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 나머지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 라면을 먹으며 곁들인 김치를 자막에 ‘파오차이’로 표기하고 말았다.
‘파오차이’는 중국이 김치를 부르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중국은 김치의 원류가 파오차이라는 취지의 콘텐츠를 제작 배포하는, 이른바 김치공정을 통한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 SNS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적은 추자현은 영상이 문제가 되자 21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튿날인 22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추자현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법에 대해서 찾아보았다”면서 “그간 김치와 파오차이의 번역 및 표기는 관용으로 인정하여 사용할 수 있었으나, 작년 7월 시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 이후 신치(辛奇)로 표준화하여 명시한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추자현은 이 일을 계기로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짐하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저 뿐만 아니라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저희 스태프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고유 문화와 전통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추자현의 사과는 함소원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함소원은 과거 SNS에서 중국인인 시모와 라이브 방송을 하며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해 문제가 됐다. 당시 함소원은 파문이 커지자 SNS에 김치 사진을 올리고 ‘김치’라고 해시태그를 남겼을 뿐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반면 추자현은 사태를 인지하고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한 것은 물론, 문제가 된 파오차이를 대체할 단어를 대중에게 알리며,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더해 깔금하고 현명한 사과의 표본을 보여줬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함소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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