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지현과 금쪽이 아들이 오은영의 코칭에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싱글맘 이지현과 아들 금쪽이의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일주일 만에 스튜디오를 다시 찾은 이지현은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조금씩 좋아아지고 있다. 그리고 금쪽이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라고 금쪽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금쪽이는 매니저 삼촌과 있을 때는 모범생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인사도 잘하고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스스로 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준 매니저 삼촌과 달리 이지현은 설명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설명을 했는데도)긍정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제는 다른 관점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초등 입학식을 마친 금쪽이는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와 만났다. 예정된 일정에 따르기 싫다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엄마를 향한 발길질에 머리채까지 잡는 상황이 펼쳐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집에 들어가자는 말에도 드러눕고 한사코 거부하는 금쪽이의 모습과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엄마의 모습이 이어지마 스튜디오에선 안타까움이 터져 나왔다.
오은영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사람을 때리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응급상황”이라며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제가 우려하는 것은 금쪽이가 새로운 환경을 접했을 때 예민한 기질이라고 말했는데 입학 당일 불안했던 거다. 불안을 낮추기 위해 자기만의 방법을 제시하고 낮추길 원한다. 지나치게 주도적이다. 자신의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는 스스로 진정할 방법을 못 배운다. 기어코 자신의 방법만 고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를 직접 만나 코칭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선 오은영과 이지현의 ‘엄마 주도권 찾기’ 현장 코칭이 공개됐다. 이지현은 오은영의 코칭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떼를 쓰는 금쪽이 앞에서 아이 스스로 긴장을 낮추도록 아무 대답하지 않은 채 기다렸다. 지시를 따를 때까지 침묵을 유지하는 엄마의 모습에 금쪽이는 “사람이 물으면 대답을 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에게 말할 대사를 써서 보여줬다.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모습을 슬프게 바라보는 이지현의 모습에 오은영은 그런 표정을 짓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지현은 오은영 박사가 적어준 말을 했지만 금쪽이는 엄마에게 다가와 몸을 흔들었다. 오은영의 말에 이지현은 뒤로 물러나 안전거리를 다시 확보했고 금쪽이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이에 오은영이 뒤로 물러서라고 했지만 엄마를 밀고 발길질을 했다. 이에 오은영이 제지했고 “사람을 때리면 안 되는거야. 그만해”라고 엄하게 말하며 엄한 눈빛을 보냈고 그제야 금쪽이는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오은영에게까지 분노했고 오은영은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라고 반복해서 원칙을 알려주며 엄하게 제지했다. 뒤로 물러앉으라는 오은영의 말에 금쪽이는 무려 54분 만에 뒤로 물러앉으며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정확하게 지침을 주는 이지현의 단호한 모습에 금쪽이 역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 듯 했지만 다시 침묵을 참지 못하고 금쪽이가 포기를 선언했고 자신의 마음대로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현 역시 눈물을 흘리며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끝까지 단호하게 지침을 내리라는 말에 울먹이면서도 마음을 다 잡고 금쪽이에게 “가서 앉으라”고 말했다. 다시 흥분해 엄마를 때리는 금쪽이에게 오은영은 “사람을 때리면 절대 안 된다. 니가 얼마나 엄마를 아프게 때렸는지 기억해. 이건 사람을 해치는 행동이다. 절대 하면 안된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알렸다.
오은영은 엄한 목소리로 이지현을 향해 “수학을 잘하고 한글을 빨리 깨치는 것 하나도 안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절대 안되는 행동입니다. 금쪽이는 이걸 못 배웠다. 이유가 어찌됐든 못 가르친거다. 이지현 씨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한 구성원이다. 사람 때리는 걸 두고 볼 수 없다. 이걸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정말 안 되는 거다“라며 엄마가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현은 오은영의 코칭대로 절대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다시 한번 전했고 금쪽이는 엄마를 안아주며 “미안해 엄마”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에 오은영 역시 안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은영은 “긴 시간이었지만 희망을 봤다. 물러 앉으라고 했을 때 아이가 몸을 약간 움직여서 물러나는 모습은 어른의 지시를 수용한 첫 단추였다”라며 금쪽이와 헤어지는 순간에 공손하게 폴더 인사를 했다고 덧붙이며 금쪽이의 변화를 시사했다.
이날 이지현은 “눈앞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이 기적을 위해 나를 바쳐도 되겠다,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나는 무조건 아이를 이렇게 가르쳐야겠다 생각했다”고 자신의 각오를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 같은 내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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