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선빈이 ‘공기살인’에서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중압감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선 영화 ‘공기살인’의 주역인 이선빈과 서영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영희는 영화 ‘공기살인’에 대해 “알고 계시는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이야기고 아직 현재진행중인 사건이다. 영화에서 확인해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또한 서영희는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김상경에 대해 “제 남편 역이고 의사선생님이다. 본의 아니게 가족을 잃고 이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고 파헤치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검사출신 변호사 역을 맡은 이선빈은 극중 형부로 나오는 김상경에 대해 “실제로도 형부라고 그냥 부르고 있다. 너무 편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김상경 선배는 정태훈 역으로 나오는데 의사고 길언니의 남편이고 언니와 형부 사이의 아들이 있는데 가족을 잃는 슬픔을 가지고 의사로 나오기 때문에 역학조사를 하며 파헤치는 역할로 나온다. 저 같은 경우는 피해자들을 위해서 싸우면서 하지만 감정이 너무 많이 앞서면 안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진실 사이에서 고뇌하고 함께 싸워나가는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연기할 때 무겁고 힘들었을 것 같다는 말에 이선빈은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영희는 “항상 지쳐있었다. 현장에서는 생기발랄 이선빈 원래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대기실에는 항상 지쳐 누워있고 기력이 없었다. 항상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멋진 연기를 했다. 에너지가 정말 넘치는 친구인데 그 정도로 뻗었다는 것은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빈은 “정말 고민이 많았고 제가 했던 작품 중에 라이트한 작품도 있고 깊은 작품이 없지 않았는데 실화인데다 제가 조금만 잘못하면 피해자분들을 기만하는 내용이 되어 버릴까봐 한 대사 한 대사가 너무 힘들었고 굉장히 조심스럽게 다가가다 보니까 중압감과 책임감이 가장 무거웠던 역할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서영희는 이선빈과의 닮은 점에 대해 언급했다. 서영희는 “밖에서도 선빈이와 오랜만에 이야기했는데 선빈이가 대학로에서 처음 연기를 할때 ‘너같은 애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그게 저였더라. 둘이 성격도 닮았고 하는 행동도 닮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서영희의 원래 성격에 대해 이선빈은 “저는 너무 따뜻했다”라고 밝혔다. 서영희는 “밝게 생각하고 항상 즐겁게 살려고 하는 편이라서 가슴에 담아두거나 그런게 없어서 이런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미치도록 사랑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한에 미치는 거 내려놓고 사랑에 미쳐보고 싶다”라고 멜로물에 도전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공기살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SBS ‘두시 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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