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진격의 할매’에 톱스타와 사랑에 빠져 결혼 약속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정체는 ‘사칭범’이었다는 고민녀 오유리 씨가 출연해 사기를 당한 기막힌 과정을 털어놓는다.
‘진격의 할매’에 출연한 오유리 씨는 “정신을 차려 보니 톱스타 사칭범에게 4700만원을 보내고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할매들에게 털어놓는다. 할매들은 “톱스타가 돈을 빌릴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라며 어이없는 사기에 말을 잇지 못했고, 오유리 씨는 “평소 제가 친구한테 10만원도 안 보내는 사람이다”라며 사칭범에게 속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평소 팬이었던 오유리 씨는 팬심을 담아 소속사 사무실로 손편지, 직접 쓴 시나리오, 책 등을 선물로 보냈다. 그런데 약 20일 뒤 SNS를 통해 연락이 왔다. 오유리 씨는 “톱스타의 이름으로 된 비공개 계정이었다”며 “평소 그 스타가 비밀 계정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저를 개인적으로 이해해 줄 여자를 찾고 있었다’는 그의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와 3일 동안 100통이 넘는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오유리 씨는 사칭범이 쓴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는 오유리 씨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고, 오유리 씨는 “그 사람이 쓰는 글과 문체, 습관이 너무나 그대로더라. 마치 소설처럼 정말 너무 잘 쓰는 거다”라고 돌아봤다.
이에 할매들은 톱스타의 습관을 모두 따라해서 저런 메일을 썼다면 믿을 수도 있었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오유리 씨는 “한강을 걷다가 그 사람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말해 할매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오유리 씨가 겪은 기막힌 경험담은 24일 화요일 밤 8시에 방송되는 MZ세대 취향저격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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