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소지섭이 이경영에게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이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다.
이날 한이한은 의료 소송으로 의사 면허를 잃을 상황에 놓인 박기태(김형묵 분) 앞에 나타나 “5년 전 내가 된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다.
박기태는 “정말 미안하다. 나도 구원장(이경영 분)이 무서워서 그랬다. 용서해달라”면서 책상에 머리를 박는 시늉을 했다. 여전히 이기적이고 뻔뻔한 쫄보 같은 기태를 보며 이한은 “5년 전 법정에서 구원장한테 사주 받아 위증했다는 거 입증하면 나도 네 무죄 받아주겠다”고 제안했다.
기태가 망설이자 이한은 “반석원 법무팀은 병원의 이익을 대리하는 자들이다. 모든 책임을 너한테 넘기려는 것”이라며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 징역도 의사면허 취소도 안 당하게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한의 계획은 ‘아나필락시스’를 일으켜 재판을 취소하는 것. 기태는 일부러 손을 다쳐 의무실에 방문했고, 항생제 과다복용으로 과민성 쇼크를 일으켰다. 이한의 응급조치로 기태는 응급실로 실려갔고, 덕분에 재판은 불가능해졌다.
공판이 연기될 상황에서 금석영(임수향 분)은 “무죄를 증명할 증인이나 증거가 없다면 지금 선고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한은 “증인이 있다. 한번 더 공판의 기회를 달라”며 반박했다. 기존 기태의 변호단은 갑자기 치고 들어온 이한에게 불만을 드러냈지만, 이한은 “딱 2년만 감방 생활하라고 협박했다던데 그렇다고 무죄를 유죄로 만들면 쓰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기태의 사건이 보도된 뉴스에서 이한을 본 진기는 전화를 걸어왔고, 이한은 “그때 수술로 발생한 모든 일들은 당신이 감당하겠다고 했지? 그 약속 지키게 될 거”라고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석영은 변호사가 된 이한을 보며 “당신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라고 여전히 원망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이한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검사님께 무슨 상관이냐”면서 “사적 이야기는 그만 하자. 우리는 공판을 앞둔 변호사와 검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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