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환혼’ 강경헌의 정체와 이재욱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tvN ‘환혼’에선 서하선(강경헌 분)과 당골네 최 씨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박진(유준상 분)은 박당구(유인수 분)와 진초연(아린 분)이 왕비의 진짜 혼을 찾았음을 알고 모두의 앞에서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박당구가 그를 만류했다. “이 일에는 송림도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에 송림의 술사가 있습니다”라며 장강(주상욱 분)의 존재를 알린 것.
결국 박진은 왕을 찾아 “얼마 전부터 세자 저하께서 찾던 분을 박당구와 진초연이 찾았습니다. 여기 있는 모두가 지금 이곳에 불러올 당골네 최 씨와 상관이 있습니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서하선은 “지금은 이런 일에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얼음 돌 문제가 해결되고 세자가 무사히 나온 뒤에 부르십시오”라며 박진을 저지하려 했으나 왕은 이를 무시하곤 당골네 최 씨를 불러올 것을 명했다.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여성을 보며 서하선은 물론 진무(조재윤 분)도 동요했다. 그는 왕 앞에 무릎을 꿇곤 “전하, 이리 살아서 다시 뵙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전하의 빈입니다. 대호국의 왕비, 서하선입니다!”라고 소리쳤다.
당황한 서하선이 “닥쳐라, 어디 비천한 입에 내 이름을 올리느냐?”라며 호통을 치자 그는 “천하디 천한 당골네 네가 나를 이리 만들고 감히 왕비인 나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간 왕비 행세를 하던 서하선이 당골네 최 씨로 환혼 술을 통해 몸을 훔쳤던 것. 여기에 박진의 기지가 더해지며 당골네의 진짜 정체가 드러냈다.
당골네는 200년 전 환란을 일으킨 최 씨 가문의 후손. 이 과정에서 진우탁 역시 최 씨 집안의 핏줄임이 드러났고, 이에 진초연도 진호경(박은혜 분)도 큰 충격을 받았다.
박진은 진우탁을 두고 당골네와 거래하려 했으나 그는 “사악하다 했나? 너희들이 내게 사악하다 말할 자격이 있느냐? 내가 저 귀한 왕비마마의 몸을 어찌 뺏었는지 알려주랴? 환혼 술로 더 젊고 예쁜 몸으로 바꿔준다는 말에 홀려 기꺼이 몸을 내어준 것이다”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에 진우탁을 스스로 목숨을 끊자 “너희들의 바람대로 얼음 돌을 없애주지. 대신 얼음돌이 사라지면 그 안에 있는 자들도 다 사라질 것이다”라며 엄포를 놨다.
그러나 장강의 등장으로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장강은 장욱(이재욱 분)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며 “불운하게 태어난 아이를 죄인의 아들로 살게 하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소멸됐다.
그 시각 제왕성이 뜨면서 얼음 돌의 결계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얼음 돌에 갇혔던 이들도 해방됐다. 장욱은 뒤늦게 장강의 희생을 전해 듣고 슬퍼했다.
박진에 따르면 장욱은 선왕의 혼이 환혼해 태어난 아이다. 극 말미엔 무덕(정소민 분)을 향한 장욱의 프러포즈가 그려지며 ‘환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환혼’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