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원창의 목숨이 위태롭게 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는 서은우(김향기 분)를 두고 유세풍(김민재 분)과 조신우(정원창 분)이 날을 세웠다.
이날 조신우는 조태학(유성주 분)에게 유세풍(유세엽)을 없애라 명령 받은 사실을 밝히며 “나는 너를 벨 것이다. 나는 명을 거역할 수도, 날 살린 이를 죽일 수도 없으니 계수의원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유세풍은 “나는 지금 물러날 수 없는 자리에 있다. 어사께서도 자신의 할 일을 하라”고 말했다.
세풍은 계지한(김상경 분)에게 “선왕 승하 전 증상과 똑같다. 단사초의 비밀을 알려달라”면서 “이미 좌상이 날 죽이려 한다. 도망칠 때가 아니라 싸울 때다. 의원님도 갚을 게 있잖냐.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한은 “그거 파헤친다고 나대다가 모두 위험해진다”고 호통을 쳤다.
이에 세풍은 한양에 가서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은우가 밤길에 괴한을 만나 다치면서 발목이 잡혔다. 밤새 은우를 애틋하게 간호한 세풍은 “무사하셔서 다행”이라며 눈 뜬 그를 꼭 끌어 안았다.
은우가 다쳤다는 사실에 한걸음에 달려온 신우는 세풍을 견제하며 티격태격했다. 그리고 곧 남편 사망 후 아내와 딸만 사는 최참판 댁에서 일어날 일임을 알게 됐다. 신우는 은우가 다친 것이 세풍 때문이 아닌지 의심했다. 이에 세풍은 “누구라도 은우님을 다치게 한다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밤 은우는 집에서 또 낯선 괴한을 마주해 두려움에 떨었다.
이 모든 건 사랑 때문이었다. 최참판댁 아씨와 남자 시종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 것. 그러나 마님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며 서로를 그리워하는 상사병에 걸려 힘겨워 했다. 결국 마님의 고발로 아씨를 넘본 시종은 관아로 끌려가게 됐지만, 세풍과 은우는 대나무 숲에서 이들의 진심을 털어놓게 하며 도망치게 도왔다.
“함부로 마음을 보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아씨의 말에 은우는 가만히 세풍을 바라보다가 “보고 싶습니다. 가지 마세요. 지금처럼 제 옆에 있어 주세요”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세풍의 부탁으로 시종을 풀어준 신우는 “참판댁 따님은 집에 보냈어야지”라며 황당해 했지만, “오라버니는 애끓는 연모의 마음을 모르셔서 그런다”는 은우의 말에 당혹스러워했다.
한편 계지한은 단사초가 선왕 독살에 관련되어 있으며 이를 조사하던 이들이 참변을 당한다는 말을 듣게 됐다. 조태학은 선왕 독살 결정적 증거인 침을 신우가 쥐고 있다는 말에 “그걸 호랑이 새끼가 쥐고 있다?”며 괘씸해 했고, 결국 신우는 임순만(김형묵 분)의 칼에 찔려 위기를 맞이했다.
세풍은 자신이 한양에 가야하는 이유가 선왕 독살 사건에 연관되어 있기 때문임을 밝히며 은우에게 “이런 저를 기다려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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