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고은이 추자현의 비밀을 추적하고자 나섰다. 700억 비자금을 찾고자 혈안이 됐던 오정세는 의도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4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선 숨진 화영(추자현 분)의 행적을 추적하는 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을 떠난 화영이 인주에게 남긴 돈은 무려 20억 원. 이에 인주는 화영의 최후가 단순 자살이 아님을 확인하고자 홀로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 결과 화영이 몰래 운영하던 SNS 부 계정을 찾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부 계정 속 화영은 싱가포르에 사는 거부. 현실과의 괴리에 인주는 큰 혼란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뭐든지 계산하고 그 안에 구멍을 찾아내란 생전 화영의 발언을 떠올리며 거듭 그의 행적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이날 화영의 집을 찾은 신 이사는 화영이 소유 중이던 물건들의 가치를 늘어놓는 인주에 “진 팀장이 회사 돈으로 산 이 비싼 쓰레기들 우리가 다시 샀어. 고작 몇 천 건지려고 그러겠어? 700억, 세상 어딘가에 진 팀장 앞으로 700억이 있어”라며 이를 갈았다.
이에 인주는 “싱가포르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싱가포르에서 쓰는 휴대폰도 따로 있고요. 매달 한두 번 이상은 갔더라고요. 어쩌면 언니는 오래 전부터 싱가포르에 살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고, 신 이사는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이어 인주를 희롱하곤 “난 언제나 인주 씨 저렴해 보이는 옷차림이 좋았어”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이날 인주가 알게 된 건 신 이사가 ‘싸구려 구두를 신는 여자’를 선호했으며 인주 역시 그가 직접 발탁했다는 것.
이어 도일(위하준 분)을 만난 인주는 과거 화영이 신 이사를 고발했으며 화영 이전에 그와 같은 과정을 겪은 경리가 있음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놀란 인주는 직접 신 이사를 만나 이 같은 과거를 따져 물었으나 신 이사는 “난 이용 당한 거야. 진화영이 포지션을 잘 잡았어. 누가 의심이나 했겠어? 영어 한 마디 못할 거 같은 애가 그렇게 치밀하게 준비를 했을 줄은”이라고 일축했다.
“근데 왜 자살한 거예요. 그렇게 자료들을 빼돌린 거면”이라는 인주의 추궁엔 “나도 자살한 줄 알았지. 진화영은 몰랐던 거야. 세상엔 진짜 무서운 게 있다는 거. 누군가 저 위에 있다는 거”라고 답했다.
이어 비자금 장부를 챙겨 차에 오른 그는 “나 지금 검찰청 갈 거야. 최도일한테 똑똑히 전해. 내가 다 뒤집어쓰고 5년 살고 나온다고. 이 이상 건드리지 마. 나, 혼자 가는 사람 아니야. 언젠간 이런 날이 올 것 같아서 25년 넘게 쓴 장부 꼭 쥐고 있었어. 건들면 터뜨릴 거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검찰청으로 향하던 신 이사는 차량 조작으로 변을 당했다. 추락한 신 이사의 차량을 보며 경악한 인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배우 송중기가 카메오로 출연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명품관 직원으로 분한 그는 김고은과 케미를 뽐내는가하면 작중 키가 될 실마리를 제공하며 특별 출연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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