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완치’ 김한길 “의식 없을 때 ♥최명길 늘 내 곁 지켜” (‘백반기행’)

[TV리포트=박설이 기자]’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최명길이 출연해 경복궁으로 향한다.

이날 방송에서 최명길은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와 현명한 어머니, 두 역할을 모두 놓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의 특급 태교법을 공개했다. 최명길은 “임신 때마다 드라마 촬영을 하거나 섭외 제안이 들어왔다”며 “몸무게가 80kg에 육박했던 출산 직전까지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어쩔 수 없이 계속 호통치고 소리 지르는 연기로 태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덕분에(?) 아들들이 정말 착하게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명길의 남편이자 정치인인 김한길이 ‘백반기행’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끈다. 결혼 28년 차인 두 사람은 여전히 다정하게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한길이 폐암 4기로 투병 중일 때 간병인 없이 혼자 병 간호를 도맡아 한 최명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한길은 “의식이 없을 때 최명길이 늘 내 곁을 지켰다”며 고마움을 전했는데, 이에 최명길은 “의식이 잠깐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고 찾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받아쳤다.

한편, 최명길은 식객 허영만과 함께 경복궁 인근 만두전골 맛집, 새콤달콤한 회무침이 예술인 식당,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인 해물 요리 전문점 등을 찾는다.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만두전골 가게는 만두소에 김치 대신 데친 배추를 넣어 시지 않고 담백한 맛을 자아내고, 국물에는 호박전과 완자를 넣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맛에 고소함을 더한다. 9일 밤 8시 TV조선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