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알베르토가 외국인만 공감할 수 있는 명절 포인트를 짚어냈다.
11일 방송되는 MBC 추석 특집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는 인도 아빠 투물이 추석을 맞아 연휴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투물과 아내, 26개월 딸 다나는 한복을 차려 입고 집안 어른들에게 추석 인사를 한 뒤 함께 송편을 빚으며 명절을 보낸다. 식사를 마친 투물은 가족들에게 한국의 윷놀이와 비슷한 인도 전통놀이 루도를 직접 알려준다.
투물은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명절을 혼자 보내야 할 때가 가장 외로웠다고 고백한다. 이에 다른 아빠들도 투물에게 공감한다.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외외파’라는 모임을 만들었었다. ‘외로운 외국인 파티’의 줄임말”이라며 “명절에 놀이동산에 가면 다 외국인만 있다”고 말해 공감의 웃음을 자아냈다.
외국인 아빠들의 한국 명절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인교진이 “한국에는 ‘명절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다”라고 하자 아빠들은 한국에 오기 전까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선물 설문조사 1위가 현금라는 점을 토대로 ‘현금 선물’에 대한 아빠들의 토론의 장도 펼쳐진다.
‘명절 대이동’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칭다오에서 광저우까지 가는데 차로 운전하면 16시간”이라고 말한다. 인도 아빠 투물은 “인도에서 북쪽으로 가면 기차 타고 5일 걸린다. 6개월 전부터 예매한다”고 덧붙인다.
한편 이날 장윤정 외조를 위해 ‘물 건너온 아빠들’을 찾아온 도경완은 독특한 집안 명절 문화를 밝힌다. 장윤정은 “명절에 시댁에 가면 상반기, 하반기 방송 활동을 지켜본 피드백이 쏟아진다”고 말하고, 도경완은 온 가족이 모이면 아내 장윤정 때문에 “외롭다”고 털어놓는다. 11일 밤 8시 55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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