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고은이 엄지원의 손아귀에서 제대로 놀아났다. 진실이 밝혀진 순간, 김고은은 엄지원에게 총을 겨눴다.
25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선 상아(엄지원 분)의 잔학한 맨 얼굴이 그려졌다.
이날 인주(김고은 분)는 화영(추자현 분)의 흔적을 찾아 도일(위하준 분)과 함께 싱가포르에 방문했다. 곧장 경매에 참석한 인주는 쏟아지는 시선에 “사람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요”라며 불편해했다. 이에 도일은 “상관없어요. 인주 씨는 진짜 오인주잖아요. 자신 있게 하면 돼요”라며 인주를 달랬다.
그 말대로 수줍게 경매에 참석한 인주는 첫 물품을 낙찰 받곤 새로운 세계를 맛봤다. 일찍이 인주가 경매장을 찾은 건 화영이 올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 인주의 예상대로 화영과 같은 문신을 한 여성이 경매장에 나타났으나 인주는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뒤늦게 저와 ‘같은 얼굴’을 한 여성이 회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주는 혼비백산해 그를 찾아 나섰으나 도일은 “정신 차려요. 잘못 봤을 수도 있잖아요. 인주 씨랑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라며 그를 만류했다.
이 와중에 ‘축하합니다. 당신은 오늘 정말 공주 같아요. 언제나 궁금했어요. 당신이 꽃을 피우면 얼마나 빛날지’라는 편지가 전달되면 인주는 화영이 살아있음을 확신했으나 이번에도 도일은 “최대한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고요. 난 솔직히 화영 씨가 살아있다고 믿지 않아요”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하지만 누군가 오인주 씨 행세를 하는 건 맞아요. 그리고 그 오인주는 목적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 경매에 인주 씨가 꼭 참석해야 했고요. 누가 진짜 오인주인지 모두에게 보여줘야 하니까”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도일은 또 저를 믿지 못하는 인주에 살인자 어머니로 인한 과거를 전하곤 “아무도 안 믿는다는 건 좋은 자세에요. 솔직히 인주 씨가 나 빼고 다 안 믿었으면 좋겠지만요. 끝까지 아무도 믿지 말아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화영을 자처한 여성은 인주에게 ‘네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 저 최도일이란 남자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무조건 도망쳐야 돼’라며 몰래 편지를 전했다.
이에 인주는 도일을 따돌리고 화영을 만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깨어난 인주의 눈앞에 있던 이는 바로 화영. 당장 떠나라는 화영에 인주는 “언니를 만나고 싶었어. 한 번만이라도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제발 같이 가. 언니랑 같이 가면 안 돼?”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화영은 “안 돼. 넌 혼자 가야 돼. 될 수 있으면 멀리”라며 화영을 밀어냈다.
인주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병원 신세를 진 채였다. 놀라운 건 인주가 그토록 좇았던 문신의 여인이 상아였다는 것. 화영이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모피코트 역시 상아의 것이었다.
겁에 질린 인주에게 상아는 “정말 살아 있을 거라 생각했어? 바보 같아. 시체도 봤으면서”라며 웃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라는 인주의 물음엔 “말했잖아. 난 비밀 연극을 좋아한다고. 지루한 세상에 나만의 인형 놀이. 이번 연극에선 네가 주인공이었어. 처음 만날 때부터”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사내 따돌림을 주도한 것도 모두 상아. ‘최애 캐’였다는 화영을 살해한데 대해선 “나는 누군가를 보면 최후가 보여. 화영인 그런 게 어울렸어”라고 말했다. 상아는 치밀하게도 인주의 자살과 파멸까지 모두 준비한 뒤였다.
반전은 인주가 일찍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 상아에게 총을 겨누는 인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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