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추자현은 살아 있었다. 김고은도 엄지원도 추자현의 귀환에 경악했다.
8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선 인주(김고은 분)와 화영(추자현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재상(엄기준 분)의 투신은 상아(엄지원 분)에 의한 것. 상아는 재상에게 푸른 난초를 건네는 것으로 자결을 종용했다. 그 결과 재상은 마지막까지도 상아를 생각하며 빌딩에서 몸을 던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상아는 재상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보며 눈물 흘리면서도 문제의 700억 원을 회수하고 인주를 범인으로 몰았다. 재상의 최후 역시 인경의 탓으로 설계한 것도 모자라 자매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도일을 교통사고로 처리했다.
결국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인주는 “최도일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한탄했다. 도일(위하준 분)이 교통사고 후 행방불명이라는 인경(남지현 분)의 말에야 인주는 “그럼 최도일도 돈을 빼앗긴 건가? 나를 배신한 게 아니고? 최도일 어떤지 알아봐줄 수 있어? 걱정이 돼서”라고 청했다. 인경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국선 변호사와 접견한 인주는 최소 20년 형을 받을 거란 추측에 “700억은 다른 사람이 빼가서 저한테 한 푼도 없고 20억도 다 돌려 줬어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변호사는 “나중에 돈을 돌려줬는지 범죄자들끼리 돈을 나눴는지 법원은 상관하지 않아요. 검찰은 지금 횡령죄로 기소를 했어요”라며 혀를 찼고, 인주는 “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했다고 해요”라며 억울해했다.
이어진 재판에서도 인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주는 “최도일 씨가 증언해주면요? 그 사람은 알아요.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 돈 받았다는 거”라고 물었으나 변호사는 “그 사람 다음 재판 때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올 건데”라고 일축, 인주를 경악케 했다.
결국 분노한 인주는 인경을 앞에 두고 “내가 이렇게 살아선 안 될 것 같아. 소리 한 번 못 내고 감옥에서 20년 넘게 썩을 순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어. 원상아가 화영 언니를 살해했다는 거 그거 밝혀내자. 그 여자도 감옥에 집어넣을 거야”라고 선언, 증거가 될 닫힌 방의 존재를 알렸다. 그러나 인경은 닫힌 방에 대해 조사하다 납치됐다.
납치를 사주한 상아는 인주를 찾아 “난 오빠도 남편도 잃고 하나밖에 없는 딸까지 없어졌는데 네 동생은 왜 살아야 돼? 어머니 아버지 필리핀에 계시더라. 너무 고맙지. 묻어버리면 되니까. 인혜는 어쩌면 좋을까?”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인주는 의자를 내던지며 분노했으나 상아는 “그러니까 왜 700억을 욕심 냈어”라며 웃었다.
한편 또 다시 재판에 나선 인주는 검사 측 증인으로 나선 도일을 보며 분노했으나 도일은 상아가 아닌 인주의 편을 드는 것으로 판을 뒤집었다. 인주를 위해 700억도 포기했다. 이에 인주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괜찮다, 그 말 하나 못해줘요?”라고 푸념했고, 도일은 그런 인주 앞에서 체포됐다.
그 시각 납치된 인경은 생방송 뉴스에 나서는 것으로 상아를 놀라게 했다. 상아부의 신봉자였던 사평(장광 분)이 인경 편에 붙은 것. 이 자리에서 인경은 상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극 말미엔 인주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화영이 재판장에 나타나며 ‘작은 아씨들’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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