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딘딘과 김종민이 주식 하락의 아픔을 토해냈다. 김종민이 ‘하락 했어요’를 노래하며 슬픔을 웃음을 승화하려 했다면 딘딘은 “마이너스만 80%”라는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선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의 진주 추리 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집합한 멤버들은 시즌4 첫 기차 여행을 앞두고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목적지가 진주였기 때문.
“진주면 엄청 멀지 않나?”라며 우려하는 멤버들에 막내 나인우는 “차로 4시간이면 간다. ‘징크스의 연인’ 촬영 때문에 자주 갔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문세윤의 또 다른 우려는 제작진의 횡포(?)로 완전체 여행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것. 문세윤은 “내가 기타까지 챙겨왔다. KTX랑 기타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챙겨왔다”면서 기대를 전했다.
다 같이 기차에 탑승한 뒤에도 딘딘과 문세윤은 기차가 하차할 때마다 불안감을 토로했다. 수도권을 지나 김천역에 당도한 뒤에야 멤버들은 마음을 놓고 기차 여행을 만끽했다.
아침이 밝으면서 주식 계좌도 확인했다. 푸르른 차트를 보며 “또 폭락”이라며 한숨을 쉬던 김종민은 “더 내리면 그때 들어가도 되나?”라는 문세윤에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 그냥 가만히 있으라, 제발”이라고 만류했다.
딘딘 역시 “2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무것도 안 했던 그때로”라고 한탄했다. 이에 연정훈이 “가만히 두면 알아서 오르는 거 아닌가?”라고 말하자 딘딘은 “이미 가만히 둔지 1년 반이다. 주식은 건강 같다. 계속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깜짝 무대도 이어졌다. 이날 나인우는 분위기 반전용으로 기타를 연주했으나 김종민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하락 했어요’로 개사, 주식 폭락의 아픔을 토해냈다. 이에 딘딘을 비롯한 멤버들은 웃음을 쏟아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진주에 도착한 멤버들은 본격 추리 여행을 함께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부자 소나무’를 찾는 것.
‘1박2일’ 대표 추리 왕답게 능숙하게 미션을 이끈 김종민은 길을 잘못 들어 시간이 지체된 상황에도 “넘어진 김에 하늘 보듯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에 딘딘은 “그럼 주식은 어떻게 되나? 떨어진 김에 뭔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말없이 한숨만 쉬었다.
이날의 미션지는 30여명의 재벌들이 졸업했다는 옛 학교. 부자 기운이 물씬 풍기는 소나무를 앞에 두고 딘딘은 “제발 도와주시길. 마이너스가 80%다. 창업주 님 회사 넣었는데 왜 그런 건가?”라고 소리치는 것으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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