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박진영이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을 통해 10년을 되돌아봤다.
‘잠적’ 첫 방송 이후 박진영은 “고향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어릴 때의 추억으로 행복하게 촬영을 했고, 추억 속 나에게 위로 받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 “지난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봤다”고 소감을 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실제로 잠적처럼 혼자 여행 가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박진영은 “데뷔 초에 일본에 혼자 간 적이 있다”며 “한 번쯤 혼자 막연히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갓세븐 멤버이기도 한 그는 해외 투어를 많이 다녔다고. 해외 일정 중 쉬는 시간에 주변 맛집을 가거나 바다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박진영은 “광활한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며 기회가 닿는다면 이런 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박진영으로 10년 간 연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역할에 대해 그는 “매 작품 매 캐릭터가 기억에 선명하게 남지만 가장 최근에 촬영했던 ‘크리스마스 캐럴’의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지금 나이에 맞게 할 수 있는 역할부터 천천히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우 활동에 있어 ‘나의 조력자’ 또는 ‘나의 조언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악마판사’의 지성 선배님,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 배우님, 그리고 ‘극단 간다’의 민준호 대표님께 주로 조언을 얻는 편이다”고 답했다.
숙소 생활을 하다 혼자 살게 됐다는 박진영은 “일이 바빠서 집을 잘 못 들어가다 보니 꿈꿔왔던 삶과는 거리가 멀다.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며 “숙소 생활할 때는 내가 생각보다 깨끗한 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혼자 살면서 설거지 하나는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유가 생기면 무얼 할까? 박진영은 “운동이나 영화를 보면서 무료하지 않게 알차게 시간을 보낸다”면서, 그는 최근 들었던 말 중에 “’Any Given Sunday'(2000)라는 영화의 대사 중 ‘인생은 1인치의 게임이다’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내가 하는 연기, 내가 하는 음악이라 그런지 모든 역할에 이입하며 충실히 하려고 한다”면서 “이루고 싶은 것들은 머릿속에 이미 그려져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멋지게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남겼다.
박진영은 ‘잠적’을 통해 유년 시절을 보냈던 경남 진해의 작은 섬 우도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정착한 부산까지 어릴 적 그리운 기억을 따라 추억 여행에 나섰다. ‘잠적-박진영 편’ 2화는 13일 저녁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독점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디스커버리채널,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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