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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내년 50대? 꿀꿀하다…전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뿐”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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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신하균이 내년 50대가 되는 심경을 밝혔다.

1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주인공 신하균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지민뿐 아니라 정진영과도 ‘브레인’ 이후 10년 만에 만난 신하균, 그는 “앙숙이어서 멱살 잡고 화도 많이 냈는데 모든 걸 받아주셨다. 힘드셨을텐데 속으로 ‘반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10년 만에 다시 만나 좋았다”고 말했다. 이정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누나다. 연극할 때부터 만났다. 존재만으로 현장을 아우르는 사람이다. 너무 좋았고 또 만나고 싶다”고 만족했다.

매 캐릭터를 완벽 그 이상으로 소화하는 신하균, 그가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대본을 접했을 때 감정들은 다 있다. 신선함은 개인의 감정이고, 배우는 표현을 해야 한다. 어떻게 표현해야 효과적인가를 고민한다”며 “말로써 잘 표현하지 못해서 많이 듣는 편이고, 나름대로 해석해 연기해보고, 좋은 게 있으면 받아들이면서 찾아 나가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극중 부부를 연기한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 신하균은 “한지민과 과거 회상 장면은 다 좋았다. 많이 도움을 받았다. 한지민이 그런 걸 잘하더라. 밝은 분위기의 연기를 받아들이면서 했다”고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 하는 과정이 힘들다고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밝혔던 신하균, 그럼에도 연기를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완성된 뒤 오는 보람이 커서”라고 답했다. 그는 “저에게 없는 부분들이 많다. 말 잘하는 사람이 너무 부러웠는데 말주변도 없고 쑥스럼도 많이 탄다. 정해진 대본과 이야기를 저를 통해 표현해 전달하고 그걸 보신 분들이 좋아한다면 저라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보람이겠나”라며 “두 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보는 것이지 않나. 그 시간을 함께하고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만큼 보람찬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 ‘욘더’, 관객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신하균은 “굉장히 집중하시더라. 기침 소리도 안 날 정도로 몰입하셔서 기뻤다”며 “시리즈물을 통해 영화제를 찾는 게 드물지 않나. 큰 화면으로 다 같이 관람할 수 있게 돼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제가 된 ‘점막 연기’에 대해 “눈이 잘 충혈이 된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의 남다른 열정에도 감탄했다. 신하균은 “굉장히 열정적이시다. 파이팅 있으시다. 오케이 사인도 크게 해주신다. 배우들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안 좋은 걸 좋다고는 안 하시지만”이라며 “오케이가 워낙 커서 안 나오면 굉장히 위축이 된다. 그만큼 현장에 활력이 넘친다. 이 힘을 받아 나아갈 힘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느낀 건, 굉장히 의심을 많이 하신다. 본인이 쓴 대본임에도 ‘이게 과연 이 상황에서 맞는 표현인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늘 찾으려 하신다. 그 과정이 너무 좋다. ‘이대로 촬영하면 돼’라고 하신 적이 없다. 다음날 새로운 뉘앙스의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 과정이 같이 만들어나가고 고민하고 찾아나간다는 생각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 현장이 ‘힐링’이었다고도 말했다. 신하균은 “일단 촬영을 굉장히 빨리 끝내신다. ‘오늘 저녁 뭐 먹을까’를 점심부터 말씀하신다. 장을 봐와서 같이 요리해서 먹고, 술도 한잔 하고, 쉬는 시간에 음악 틀어주시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여행하듯 촬영했다”고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절반이 공개된 ‘욘더’, 신하균이 꼽는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신하균은 “대사가 주는 묘한 여운이 있다. 곱씹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헤드셋 끼고 몰입해보면 굉장히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대사에 집중해 달라고 바랐다. 또 ‘욘더’에는 명함 전달, 유비쿼터스와 AI, 자율주행, 투명 휴대폰 등 근미래 과학 기술이 등장한다. 이중 신하균이 필요하다고 밝힌 기술은 “가벼운 휴대폰”이었다. 그는 “요즘 휴대폰이 너무 무겁다. ‘욘더’에 나오는 건 굉장히 얇다. 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욘더’ 속 휴대전화를 탐냈다.

한편, 74년생 대표 연예인은 내년에 앞자리가 뀌는 신하균은 “꿀꿀하다, 앞자리가 바뀌는데 좋겠느냐”며 “크게 나이를 신경 안 쓰고 살기는 하는데, 숫자가 바뀌더라도 전처럼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40대의 막바지에 선 그는 “생각의 틀이 바뀌지는 않았다. 시야는 넒어진 것 같은데 제가 하는 연기를 보시는 분들이 ‘저 배우의 40대는 저랬다’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하균은 “오랜만에 이야기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같이 보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이번주에는 재현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답을 내리는지 그 부분을 보셨으면 한다”고 남은 회차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을 연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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