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영화 감독이지만 예능 천재인 장항준이 송은이 회사 소속 아티스트가 됐다.
19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장항준 감독은 ‘30년 지기 절친’ 송은이 회사와 계약한 비하인드를 전한다.
장항준 감독은 과거 윤종신의 회사 계약 제안을 거절했지만 최근 절친 송은이의 회사에 들어가게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회식 자리에서 송은이가 자신의 회사와 계약하자고 해서 하게 됐는데, 계약금은 받지 않았다“라며 우정만으로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 대표 송은이는 ”유일한 조건은 장항준 감독 본인이 하고 싶은 걸 구애 받지 않고 하는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장항준이 회사에 수익을 내줬냐는 MC들의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고.
장항준 감독은 배우 설경구에게 영화 시나리오를 4번이나 거절 당한 사연도 고백한다. 그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한일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에 대한 소식을 듣고, 설경구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며 “완성된 시나리오를 퀵으로 보내줬는데, 다시 전화가 오다니 ‘재미 없어’라며 안 하겠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얼마 뒤 설경구한테 욕 문자가 왔길래 황당해서 전날 함께 술 마신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내가 취해서 음성 사서함에 갖은 욕을 했다더라”라며 설경구에게 욕설 문자를 받은 사건의 전말을 폭로한다.
한편 서울예대 출신 장항준 감독은 ‘황금 90학번’ 후배 황정민과 대학 시절 친하게 지내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속내를 드러낸다. 그는 ”대학교 땐 황정민이 연기가 아닌 무대 스태프 일을 했었는데, 지금 엄청난 배우가 된 걸 보고 ‘그때 요구르트라도 줄 걸’ 싶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날 장항준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손종학은 대학로 극단에서 연기 활동을 오래 했다고 밝히며 “(대학로에서) 같이 공연했던 친구들 중에 진선규, 박지환, 장승조가 있다. 같이 고생했던 게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 현장에서 만나면 되게 반갑고 더 챙겨주고 싶더라”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드라마 ‘모범형사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손현주에게 “손현주 형”이라고 불러 MC들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2살 위였던 것. 또 김성령, 김희애와도 동갑이라고 밝혀 ‘찐 노안 외모’임을 입증했다. 그간 작품에서 맡았던 역할의 센 이미지과 달리 평소 러블리하다며, ‘귀염 포즈 3종 세트’를 보여주기도. 19일 저녁 8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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