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롯신동’ 김태연의 어머니 이애란 씨가 ‘미스트롯2’ 출연 전 생활고를 고백했다. 이애란 씨는 “주머니에 만 원 짜리 한 장이 없었다”며 당시의 고충을 토해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김태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일찍이 어린 소리꾼으로 내공을 쌓던 김태연은 ‘미스트롯2’에서 TOP4에 등극하며 트롯 신동으로 거듭난 바.
‘미스트롯2’ 종영 후에도 김태연은 광고와 예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도 어머니 이애란 씨와 함께 광고촬영장으로 향하던 김태연은 “인기를 실감하나?”라는 질문에 “조금 많이 실감한다”며 웃었다. 이애란 씨는 “태연이가 광고까지 찍으니 너무 기특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준비하는 김태연을 보며 “항상 걱정이 되는 게 아직 어린데 매일 스프레이를 하고 고데기도 하고 얼굴에는 메이크업도 하고 있지 않나. 사실 태연이가 메이크업 안 한 얼굴이 엄청 예쁘다. 그런데 인형 같이 메이크업을 한 언니들과 방송을 하다 보니 본인도 하고 싶다는 거다. 그거 때문에 나랑 다투기도 했다”며 엄마 마음을 전했다.
김태연은 초등학교 4학년으로 또래들처럼 학교생활을 만끽 중. 그런 김태연과 함께 하교한 이애란 씨는 공부에 힘쓴 김태연을 위해 간식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엄마의 역할을 해냈다.
이렇듯 이날 김태연과 이애란 씨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보였으나 ‘미스트롯2’ 전까지는 생활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이애란 씨는 “솔직히 여기까지 오기까지 굉장히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도 내가 잘 모르니까 찜질방에서 자기도 하고 방송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가세가 기울어서 주머니에 만 원 한 장이 없을 때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어둠의 터널에서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언제 빛을 볼 수 있을까, 싶던 나날이었다. 부안에서 정읍을 거쳐 서울을 오가며 너무 힘들었다. 한 번은 태연이가 기차에서 잠든 나를 깨우곤 ‘나 도저히 못 참겠어. 엄마 이제 안 잘 수 있어?’ 하더라. 혹여 잠이 들었다가 내릴 역을 놓칠까봐 나대신 졸음을 참고 있었던 것”이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김태연은 국악에서 트롯까지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차세대 트롯스타. 이날 김태연은 “꿈이 뭔가?”라는 질문에 “꿈은 많다. 카페에서도 나오는 트로트를, 희망을 주는 트로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내 옆에는 항상 가족들이 있어서 고맙다. 무대 위에서는 최고의 가수, 학교 생활도 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희망 찬 포부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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