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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라캥’ 김민강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인터뷰②]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김민강이 주문처럼 외우는 말이다.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하는 것도 어려운데 즐기기까지 하니 그의 앞에 적수가 있을 리 없다. 롤 모델을 두고 뒤를 쫓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걷고 있는 그는 ‘관객들이 자꾸만 보고 싶어하는 배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더불어 이름 석 자 새겨진 반짝이는 상패를 향한 욕심도 드러냈다.

Q. ‘테레즈 라캥’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 센 강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카미유가 처음으로 ‘용기’ 내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Q. 또 가장 좋아하는 넘버 혹은 대사, 그 이유는?

– “나 테레즈랑 다시 시작하려고”와 “중요한 건 나의 마음 얼마나 자연스럽게 고백할지”다. 두 대사와 가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카미유가 살면서 본인의 의지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기 때문에 이 순간 카미유에게 지금껏 보지 못했던 한 줄기 빛 같은 게 보이는 것 같아서다.

Q. 연습하며 혹은 무대에 서며 느낀 고충이 있다면?

– 카미유가 그냥 나쁜고 못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인물이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었는지 왜 카미유가 그런 행동을 하고 말을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고, 제3자가 봤을 때 ‘아 저래서 그랬구나’라고 납득시킬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고민했다.

Q. 무대 해프닝 혹은 연습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나?

– 연습실에서의 일이다. 카미유가 악몽을 꾸고 난 다음에 테레즈의 무릎에 누워서 자장가를 듣는 장면이 있다. 그때 자장가 중간에 대사가 있는데 너무 편안해서 정말로 잠이 들어서 순간 대사를 치지 못했다. 아찔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웃긴 해프닝이 됐다.(웃음)

Q. 고3 때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그 계기는 무엇인가?

– 굉장히 소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 받는 것도 좋아하는 아이였다. 성격 탓인지 정확히 ‘난 무엇이 돼야겠다’는 꿈을 정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고3 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기 위해 처음으로 상경해 연극 ‘햄릿’을 보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 집에 와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고 부모님께서는 해보라고 응원해 주셨다.

Q. 그럼 노래는 언제부터 잘했나?

– 하하!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다. 잘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저의 노래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사실 요즘 노래를 잘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 같다. 워낙 다양하니까. 듣는 분께서 좋게 들어주시면 잘하는 거 아닐까 생각이 든다.

Q. 직접 배우로서의 내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 내 장점은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고, 단점은 게을러질 때는 한없이 게을러지는 거다. 시작해서 끝을 본 일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데 체중을 늘리고 싶어서 한 달 만에 10kg을 증량한 적이 있다. 살면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갔다! 보충제와 간식을 포함하지 않고 하루에 다섯 끼씩 먹고 운동만 했다. 반대로 게을러질 때는 잠을 잔다. 최대 48시간 내내 잤던 적도 있다. 그렇게 자고 나면 일주일이 금방 가더라.

Q. 2016년 ‘곤 투모로우’ 데뷔 후 7년 차 배우가 됐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배우의 길을 걸어보니 어떤가?

–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배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살면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너무 감사하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좌절, 후회, 기쁨, 행복 같은 여러 감정을 다 느끼며 보냈다. 하나하나 꺼내보자면 정말 끝도 없는데, 이런 시간들이 정말 값진 것 같다. 그 감정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고, 미래의 나도 없을 것 같다. 사람이 항상 좋은 일만 있고 행복할 수는 없잖나. 전부 다 나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나는 행복하다!

Q.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 생각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은데, 정말 열심히 해서 내 이름 석자 박힌 상하나 받아보고 싶다. 그날까지 꾸준하게 항상 최선을 다해서 무대 그리고 어디서든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겠습니다!!(패기)

Q. 관객들에게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

–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 그리고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작품이든 내 무대를 보고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시면 좋겠다.

Q.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새로울 것 같고 두근두근하다.

Q. 열심히 준비한 ‘테레즈 라캥’ 예비 관객들에게 관람 독려 한 마디

– 테레즈 라캥팀 모두 무더운 여름부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공연이다. 매회 최선을 다해 무대 위에 올라가고 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신 만큼 극장 밖을 나갈 때 관객 여러분 추억의 한 조각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 펼치겠다. 그럼 라캥네 집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김민강이 ‘카미유’ 역으로 출연 중인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오는 12월 1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한다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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