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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망美로 돌아온 김래원, “2022년 최고” 자신한 ‘소방서 옆 경찰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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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잡아야 하는 경찰과 살려야 하는 소방의 공조 ‘소방서 옆 경찰서’ 팀이 ‘2022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임을 자부했다.

10일 오후 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그리고 박영수 CP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타인을 위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팀플레이, 사선을 넘나드는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찰과 소방의 이야기다. 박영수 CP는 “3년 전부터 기획된 작품”이라며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가장 해결하기 힘든 사건을 경찰과 소방의 공조로 해결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검법남녀’의 민지은 작가와 경찰과 소방의 공조라는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다”라고 자신했다.

김래원은 태원 경찰서 형사8팀 경위이자 뼛속까지 형사인 진호개를 연기한다. 김래원은 “대본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라는 점도 흥미로웠다”고 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선택했다.

화염 속으로 불도저처럼 돌진하는 봉도진 역을 맡은 손호준. 직업 의식이 투철한 소방관이라고 봉도진을 소개한 손호진은 “김래원 선배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걸 배울 수 있겠다 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가 50% 이상 김래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은 상처도 놓치지 않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송설을 연기하는 공승연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하며 “김래원과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6년 전 ‘닥터스’로 최고 시청률 21.3%을 찍었던 김래원, SBS와 유독 합이 좋았다. 김래원은 “벌써 6년이 됐다. (시청률이) 이번엔 더 나오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에는 ‘닥터스’와 다른 매력으로 인사 드리게 됐다”고 말해 시청자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진호개는 몸으로 뛰는 형사라고 밝힌 김래원은 “작가님, CP님 다 칭찬을 많이 하시는데, 인물 표현은 작가님이 대본 안에 잘 녹여 놓으셔서 대본에 충실해 촬영 중이다”라고 전했다.

손호진은 “끄지 못하는 불은 없다”는 신조를 가진 봉도진을 연기한 데 대해 “닮고 싶은 점이 많다. 봉도진 캐릭터가 책임감이 강하고 무슨 일이든 다 해내고 동료애도 강하다. 어떻게 보면 완벽한 사람이라 닮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봉도진을 표현할 때 감독님의 디렉션을 잘 따르고, 대본에 나온 봉도진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면서 “소방관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진짜 소방관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며 유튜브 화재 현장, 대응 현장 영상을 보며 어떻게 하는지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리얼리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전 배우들이 소방훈련을 받았다는 ‘소방서 옆 경찰서’. 구급대원을 연기하는 공승연은 “구급차 안에서 하는 교육이 기억에 남는다. 수액 처치, 산소포화도 잡고 마스크 씌우는 것 등을 교육 받았다. 촬영 전 조감독님과 연습하고 자문을 받았다”며 “입는 옷, 드는 가방도 무겁고, 카트를 운전하는 힘도 필요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클라이밍 씬도 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제작진의 캐스팅 만족도는 어떨까? CP는 “무척 만족한다. 세 분 모두에게 특별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김래원은 SBS와 연이 깊다. 좋은 작품에 김래원이 참여하게 돼 기대를 하고 있다. 진호개 별명이 ‘진돗개’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형사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거라 생각한다”고 6년 만에 돌아온 김래원에 대한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연쇄 방화 사건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낼 ‘소방서 옆 경찰서’, 기존 재난 범죄 장르 작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CP는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찰과 소방의 공조”를 이 작품만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물불 안 가리는 형사 진호개를 맡아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액션을 위해 뛰고 있다는 김래원은 “액션씬이 있는 날에는 현장에 일찍 도착해서 현장 무술감독, 무술팀과 사전 촬영분에 대해 협의하고 소통하고 수정도 해서 현실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 관리 비법을 묻자 김래원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공조를 이야기하는 드라마인만큼 현장에서 배우들의 호흡도 중요할 터. 김래원은 “호흡이 정말 좋다. 촬영 시간 외에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통하고 있고, 그게 현장에서 소통이 수월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봉도진과는 대립각을 세운다는 김래원은 “직업적 가치관의 차이로 부딪치는데 잘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송설의 공승연과 관계에 대해 “시즌 1에서는 보일 듯 말듯 한데 시즌2에서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민 작가님도 보고 계시죠?”라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소방관 역을 하며 위험한 순간은 없었을까? “안전 장치가 구비가 잘 된 현장에서 촬영해 위험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실제 방화복을 입는데 너무 덥다. 날씨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최근 킬리만자로를 정복하는 예능 촬영에 다녀온 손호준은 “소방복을 입고 촬영할 때는 숨 쉬는 것 등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킬리만자로를 다녀오고 나서, 고산지역은 산소가 부족한데 그런 경험을 하고 오니 몸이 가뿐해진 느낌은 조금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트와이스 정연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언니 공승연의 드라마를 끝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바. 공승연은 “이번엔 완주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배우들이 모여있을 때 게스트로 동생을 초대한 적이 있는데 김래원, 손호준을 알게 되다 보니 드라마가 더 궁금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방화 수사물인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배우들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을까? 손호준은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사명감을 갖고 계신데,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5부에서 잠입 수사를 한다. 작가님이 위트 있게 잘 써주셨는데 재미있었고 새로웠다.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귀띔했다. 편집본을 본 스태프로부터 “잔망스럽다”는 말을 들었다는 김래원은 “적절하게, 무게감을 빼려고 연기할 때 표현을 했는데 그게 잘 녹여진 것 같다.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해 ‘김래원의 잔망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액션, 휴머니즘이 결합된 ‘소방서 옆 경찰서’, 시청자도 함께 추리하고 해결하는 재미도 있다고. 김래원은 “2022년 최고의 드라마”고, 손호준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 공승연은 “2022년, 2023년 시즌 2, 계속 시리즈로 보고 싶은 드라마”로 남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촬영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손호준은 “소방관과 경찰관이 수사를 하며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포인트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노력해서 재미있게 찍고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공승연은 “마음 따뜻해지는 포인트도 많으니, 연말에 이 드라마와 함께 하면 2022년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는 ‘천원짜리 변호사’ 후속으로 11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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