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수현이 ‘5대1 혼쭐 액션’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4회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배우 수현이 등장, 워킹맘의 고충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어벤져스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복귀작을 원했다. 바로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액션물이었다. 담당 매니저 마태오(이서진 분) 또한 그가 원하는 딱 맞춤 대본을 가져왔다.
그런데 ‘워킹맘’이라는 현실이 수현의 복귀에 걸림돌이 됐다. “고용하는 게 아니라 모셔와야 할 판”인 시터는 잘 구해지지 않았고, 어렵게 구해도 아이를 세심히 돌봐주진 못했다. 수현은 감독과의 미팅에 아이를 데려오기도 했고, 심지어 중요한 미팅에 나가지 못하기까지 했다.
누구보다 잘 해내고 싶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는 수현도 속상하긴 마찬가지. 엄마만 없으면 우는 아이 때문에 감독과의 미팅에서도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했다. 시터가 구해졌다는 전화에 안도한 나머지, 1초만에 숙면에 빠져드는 상황은 워킹맘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루 종일 애보고 집안일 하느라 내 시간은 없고, 그나마 복귀하려고 맨날 운동만 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그러던 중 수현이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심한 채 유모차를 끌고 길을 가다가 위협적으로 오토바이를 모는 불량 청소년들을 만났고, 한국의 ‘킹스맨’ 버금가는 멋진 우산 액션을 선보이며 이들을 혼낸 것. 우연히 이 모습을 누군가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모르는 누리꾼들은 수현의 패싸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이 때문에 경찰서까지 갔다는 후기까지 돈다. 차기작 감독도 수현과의 작업을 고사했다.
그때, 영상을 돌려보던 신입 소현주(주현영 분)가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수현이 뻗은 손과 발이 불량 청소년들의 신체에는 하나도 닿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혹시라도 논란이 될까, 수현이 몇 수 앞을 내다봤던 것. 이에 현주는 슬로우를 걸어 편집한 영상을 맘카페에 올렸고, 모든 게 오해로 밝혀지자 여론은 순식간에 뒤집혔다. ‘5대1 혼쭐 영상’에서 착안한 광고까지 찍으며 대한민국의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수현이 원하던 대로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것.
반면 메쏘드엔터에는 거센 파도가 밀려왔다. 왕태자(이황의 분) 대표 부인 강경옥(문희경 분)이 메쏘드엔터 매각 의사를 밝힌 것. 회사가 팔릴 위기에 처하자 태오는 소속 배우들을 데리고 스타미디어로 넘어오라는 조기봉(김원해 분)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계획을 사무총괄 유은수(김국희 분)에게 들키고, 직원들은 분노했다.
그러던 중 메쏘드엔터 매수를 검토하던 외국 기업이 돌연 그 의사를 철회했다. “마태오가 없는 메쏘드는 원치 않는다”는 이유다. 노심초사하던 메쏘드엔터 직원들은 안도의 환호를 질렀다. 이 틈을 타 태오의 숨겨진 딸 현주는 이 모든 것이 그의 의도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했다. 태오를 존경하는 은수를 시작으로 그 주장은 먹혀 들어갔고, 그는 하루 아침에 회사를 구한 메쏘드의 영웅이 됐다. 얼떨결에 회사 직원들의 존경과 감사 인사를 받은 태오는 이도 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그의 말대로 “이 바닥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히면 앞으로 이 일 못 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태오는 메쏘드엔터에 남게 된다.
한편 15일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9%, 전국 가구 기준 3%, 최고 3.8%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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