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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올해 1,6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흥행 2위에 오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사 온다웍스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도차비’를 확정했다.
화전민들이 부락을 이루며 살아가는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전직 군관이 화전민들을 사냥하는 정체불명의 무리에 맞서 싸우며 ‘도차비'(도깨비의 옛말)로 불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사극이다.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의 이름값만으로도 영화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기획력과 스토리텔링을 입증해 온 베테랑 제작진과 현재 가장 뜨거운 주가를 올리는 배우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태산 김도훈부터 열화군 배인혁까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주연 태산 역은 디즈니+ ‘무빙’에서 섬세한 감정 표현과 고난도 액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김도훈이 맡는다. ‘유어 아너’, ‘나의 완벽한 비서’, ‘친애하는 X’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산속에 숨어 살다 오랑캐 수괴로 몰리는 전직 군관 태산을 연기한다. 함께 싸우는 여진족 여인 아하이 역은 ‘콜’, ‘발레리나’, ‘프로젝트 Y’ 등 강렬한 장르물에서 대체 불가능한 몰입감을 선사해 온 전종서가 맡았으며, 재빠른 몸놀림과 무예를 지닌 주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국경지대 최고 지휘관 이도관 역에는 ‘아라문의 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악의 꽃’, ‘무법 변호사’ 등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인 이준기가 캐스팅돼 권력을 향한 야망을 품은 인물로 변신한다. ‘사냥개들’, ‘취사병 전설이 되다’, ‘유부녀 킬러’ 등으로 신뢰를 쌓은 이상이는 이도관을 의심하고 추적하는 감찰사 박세룡을 맡아 긴장감을 더하고, ‘우주를 줄게’, ‘체크인 한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으로 입지를 다진 배인혁은 화전민들의 고초를 지켜보며 책임감과 연민을 느끼는 세자 열화군으로 분한다. 태산 역의 김도훈과 아하이 역의 전종서가 만들어낼 신선한 케미스트리, 이준기가 그려낼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서사까지 더해지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온다웍스·안태진 감독·황성구 작가, 신뢰의 조합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박열’ 등 다수의 화제작을 배출해 온 온다웍스가 제작을 맡아 특유의 탄탄한 기획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예정이다. 연출은 지난 2022년 데뷔작 ‘올빼미’ 하나로 유수 영화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안 감독이 맡는다. 독창적인 연출력과 스릴러적 전개로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았던 그가 사극 스릴러를 차기작으로 택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각본은 ‘왕과 사는 남자’와 ‘박열’에서 입체적인 캐릭터 서사를 구축해 온 황성구 작가가 맡아,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안 감독의 섬세한 연출, 온다웍스의 검증된 제작력이 더해진 고품격 액션 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안 감독 전작 ‘올빼미’, 2022년 흥행과 작품성 모두 잡은 수작
‘도차비’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에는 안 감독의 전작 ‘올빼미’가 거둔 성공도 자리한다. 소현세자의 의문사라는 실제 역사에 스릴러적 상상력을 더한 이 작품은 개봉 전 시사회부터 각종 평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다.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맹인 침술사 천경수(류준열)가 궁궐 내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광기에 휩싸인 왕 인조(유해진)와 소현세자 부부를 경계하는 후궁 소용 조씨(안은진) 등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안 감독은 ‘주맹증’이라는 설정을 감각적인 카메라와 조명 연출로 시각화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진실을 외면하며 살아야만 하는가”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을 세련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거대 제작사와 검증된 연출진, 신선함과 깊이를 고루 갖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도차비’는 김도훈, 전종서, 이준기, 이상이, 배인혁의 조합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액션 사극의 재미를 예고한다.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력을, ‘올빼미’로 작품성을 각각 증명한 제작진의 만남인 만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디즈니+ ‘무빙’, 영화 ‘올빼미’,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 ‘프로젝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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