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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양정아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가슴에 묻은 아픔을 고백했다.
12일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선 백운 계곡을 찾은 황신혜와 양정아, 신계숙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6월 어머니를 가슴에 묻은 양정아는 모친상 이후 12일 만에 진행된 녹화에서 “집안에 어떤 슬픈 일이나 사정이 있어도 일할 땐 밝은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나. 엄마가 나를 도와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양정아는 어머니가 허리 골절로 7개월 째 병상에 누워 있다며 “엄마랑 5분 만이라도 눈을 마주치고 엄마가 내 이름을 불러주고 같이 대화를 하는 게 소원”이라며 애끓는 마음을 보였던 터.



이날 그는 “이제 정말 혼자가 됐다.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아직도 엄마가 병원에 계실 거 같고 언젠간 집에 돌아오실 것 같다. 새벽에 눈을 떴는데 아무도 내 곁에 없을 때 그때 정말 내가 이제 혼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입원 중에도 어머니가 살아 계시지 않았나. ‘언제 들어와’ 전화를 받고 빨리 들어가려 했었는데 어머니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니 그게 아닌 거다”라고 쓰게 덧붙였다.
이에 황신혜가 “그래도 잘 지내줘서 고맙다. 나도 어머니와의 이별을 상상하곤 하는데 난 잘 지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자 양정아는 “사실 어머니가 투병 중일 때가 심적으로 더 불안했다. 전화벨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철렁 했는데 지금은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라는 질문엔 “평범한 일상이 가장 그립다. 어느 날 엄마가 내게 고맙다고 한 적이 있다. 같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거다. 그런 소소한 일상들이 그립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울러 “병상에 계신 엄마에게 ‘같이 삽시다’를 보여드렸는데 의식이 없어선지 아무 말도 못하셨다. 그런데 희한하게 화면에서 내 목소리가 나오니까 반응을 하시더라”고 했다.



양정아는 또 “어머니가 떠나시기 3개월 전부터 소통이 어려워졌다. 우리 어머니가 원래는 틀니를 착용하셨는데 긴 병상 생활로 잇몸이 약해져서 틀니 착용이 어려워진 거다. 그러다 보니 발음이 잘 안 돼서 내가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그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토해냈다.
나아가 “마지막 순간 내가 어머니에게 한 말은 ‘사랑해’였다. 무뚝뚝한 딸이라 애정 표현을 못했는데 5개월간 병원에 있으면서 그 표현을 실컷 했다. ‘엄마도 나 사랑한다고 해줘’라고 하니 안해주더라. 대신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줬다”고 고백해 황신혜를 눈물 짓게 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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