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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여성 스파이 ‘신시아’의 영화 같은 실화가 공개됐다.
11일 밤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에서는 ‘여전사, 금기를 깨다’를 주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정보기관에서 활약한 실존 스파이 베티, 코드네임 ‘신시아’의 이야기를 다뤘다.
신시아는 정식 스파이가 되기 전부터 남다른 정보력을 드러냈다. 사교 모임에서 폴란드 수학자들이 나치 독일의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영국 정보국에 전달했고, 이를 계기로 신뢰를 얻어 비밀 정보 조직 BSC에 합류했다.
BSC는 신시아에게 미국 워싱턴의 비시 프랑스 대사관 금고에 보관된 암호책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내렸다. 당시 연합군은 북아프리카 상륙 작전을 준비 중이었고, 비시 프랑스의 암호 체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신시아는 언론인으로 위장해 대사관 언론 담당관 샤를 브루스에게 접근했다. 인터뷰를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신시아는 비시 정부에 회의적이던 브루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협조를 끌어냈다.


문제는 암호책을 흔적 없이 빼내 복사한 뒤 다시 금고에 돌려놔야 했다는 것. 앞서 두 번의 작전이 물거품이 된 가운데 세 번째 작전에선 신시아, 브루스를 의심한 경비원이 갑자기 문을 열며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신시아는 즉시 옷을 벗고 브루스와 밀회 중인 것처럼 상황을 꾸미는 기지로 경비원 의심을 피했다.
결국 금고 전문가는 암호책을 빼내는 데 성공했고, 대기 인력이 내용을 복사한 뒤 책은 새벽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방송에서는 해당 정보가 연합군의 북아프리카 작전에 도움을 줬으며, 신시아는 이후 ‘전쟁의 가장 위대한 무명의 여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썬킴은 전장의 숨은 동물 영웅 톱3로 폴란드군의 곰 ‘보이텍’, 총상을 입고도 구조 요청을 전달한 전서비둘기 ‘셰르아미’, 영국 해군 군함에서 쥐를 잡아 식량을 지킨 고양이 ‘사이먼’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은 보이텍의 사연을 듣고 “곰은 큰소리가 나면 도망갈 것 같은데, 혹시 키 큰 병사가 곰 탈을 쓴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시간추적자 설록’은 역사 속에 감춰진 단서를 추적해 잊힌 진실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k-star, SBS Plus, 코미디 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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