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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ENA ‘허수아비’가 종영 세 달여 만에 12회 전편으로 다시 안방 극장을 찾는다. ENA는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과 주요 6개 부문 후보 지명을 기념해 ‘허수아비’ 특별 편성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으며,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매일 3회씩 연이어 편성됐다.


▲종영작 12회 전편 특별 편성…5일부터 나흘간 방송
이번 특별 편성은 지난 5월 26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 ‘허수아비’가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거둔 성과를 기념하고 작품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두 ENA 콘텐츠 사업본부장은 “‘허수아비’가 ENA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특별 편성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박해수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를 다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종영한 12부작 드라마 전편을 나흘에 걸쳐 다시 편성한다는 점에서 작품을 놓쳤던 시청자들에게는 정주행 기회가, 기존 시청자들에게는 박해수와 이희준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을 다시 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로 시작해 분당 최고 9.3%…ENA 역대 2위
‘허수아비’는 첫 방송 시청률 2.9%로 출발했으나, 배우들의 연기와 묵직한 서사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회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종회에서는 전국 시청률 8.1%, 수도권 시청률 8.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전국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2049 타깃 시청률도 분당 최고 3.3%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뿐 아니라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로써 ‘허수아비’는 2026년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에서도 2위에 오르며 채널을 대표하는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6개 부문 후보 오른 ‘허수아비’…박해수 남우주연상
‘허수아비’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박해수, 남우조연상 정문성, 여우주연상 곽선영, 신인남우상 송건희, 신인여우상 서지혜가 후보로 지명되며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OTT 작품들이 대거 경쟁한 시상식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최종 수상의 영예는 강태주 역을 맡은 박해수에게 돌아갔고,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무대에 오른 박해수는 “호명이 되니까 울컥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허수아비’를 하며 연기자 외에 사람으로서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며 “현장에서 좀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의미를 되새긴 그는 “정말 좋은 배우들과 현장에서 영광스럽게 작업했다. 그것만큼 살맛 나는 게 없었다”며 동료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서 그분이 없었다면 제 역할이 입체적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준 제 마음속 최고의 연기자 이희준 배우께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해수·이희준·곽선영이 주연을 맡은 ‘허수아비’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인물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여 년의 시간을 오가며 악연과 증오로 얽힌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을 그렸다. 강력계 형사 강태주가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을 다시 조사하며 과거 악연으로 얽힌 검사 차시영과 공조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단순히 범인을 잡는 과정보다 진실이 오랫동안 묻혀야 했던 이유와 그 시간 동안 피해자와 유가족이 겪은 고통을 함께 조명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실제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이 작품은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고 남우주연상까지 배출했다. 전편 특별 편성을 통해 종영 이후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ENA ‘허수아비’는 5일 오전 7시 전파를 탄 1~3회에 이어 오는 6일 오전 8시 4~6회가 연속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ENA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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