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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단 2회 공개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1·2화를 동시 공개한 이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일반회원까지 별도 결제 없이 시청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이 이끄는 초호화 배우진과 ‘오징어 게임’ 제작진의 합류까지 더해지며 공개 전부터 화제성을 예고한 바 있다.


▲공개 직후 TOP20 ‘2위’…첫방 전부터 뜨거웠다
지난 2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TOP20 순위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첫 공개 이후 단 이틀 만에 거둔 결과다. 앞서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년 7월 5주 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서도 이 작품은 인지율 12%, 시청 의향률 8%(각 표본 500명)로 넷플릭스 기대작 ‘이런 엿 같은 사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실제 공개 이후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1화 엔딩에서 모든 예상이 빗나갔다”, “스토리가 뻔하지 않아 계속 보게 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오랜만에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생겼다”는 호평을 남겼고, 쿠팡플레이 내 평점은 4.6점을 기록했다.


▲불륜 추적하다 ‘핏자국’ 등장…미스터리로 급선회
작품은 행복한 가정을 앞세운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거대한 비밀로 얽히며 폭주하는 블랙 코미디를 담아냈다. 김혜수는 인테리어 회사 대표이자 인플루언서 경희를, 조여정은 앞집 피부과 원장 수정을, 김지훈과 김재철은 각각 재홍과 보성을 맡았다. 남편의 불륜 의혹을 의심한 경희가 지갑에 위치추적기를 넣고 뒤쫓은 끝에 마주한 것은 예상치 못한 핏자국이었다는 반전 전개를 기점으로 이야기는 단순한 치정극에서 범죄 미스터리로 방향을 튼다. 이는 철거촌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체, 흥신소 실장과 이혼 변호사의 난투극, 뺑소니 사고까지 이어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불륜 찌라시의 진실과 수정, 재홍의 위태로운 관계, 아이들의 충격적인 고백까지 더해지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단칸방에서 시작해 고급 주택 입성까지 성공을 거둔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는 첫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단숨에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창희 감독은 결말에서 시청자가 실제로 “불륜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달려가는 전개와 대비되는 색감과 조명, 유려한 카메라 워크까지 세밀하게 설계된 연출은 블랙 코미디와 서스펜스를 절묘하게 오가며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김혜수·조여정, ‘장희빈’ 이후 23년 만의 재회
가장 강력한 흥행 요소는 역시 배우진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김혜수와 조여정의 만남은 KBS 2TV ‘장희빈’ 이후 약 23년 만이다. 당시 김혜수는 장희빈을, 조여정은 영빈 김 씨를 연기했는데, 신인이었던 조여정이 세월을 거쳐 동등한 투톱 주연으로 재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변호사와 형사, 판사 등 강인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김혜수가 화려한 인플루언서로 변신했다는 점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조여정은 “김혜수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고, 김혜수 역시 조여정의 입체적인 연기와 화면 장악력에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욕망, 인간적인 유약함이 뒤엉킨 경희와 달리, 완벽한 상류층 여성처럼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다가도 딸과 자신의 삶을 둘러싼 사건이 터지며 억눌러온 본성을 드러내는 수정은 조여정의 장점을 극대화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연출은 ‘살인자ㅇ난감’, ‘타인은 지옥이다’, ‘서울괴담’ 등을 만든 이창희 감독이 맡았고, 제작에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김지연 제작자와 황동혁 감독이 참여했다. 초호화 캐스팅과 검증된 제작진, 파격적인 무료 공개 방식까지 갖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두 사람이 설립한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으면서 공개 전부터 ‘오징어 게임 제작진의 신작’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총 8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를 이어가는 이 작품이 남은 6회 동안 순위를 얼마나 더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3·4회는 오는 7일 밤 8시 공개되며,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없이 일반회원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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