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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신현준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고등학교 은사를 찾기 위해 탐정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안유성 셰프에 이어 두 번째 유명인 의뢰인으로 신현준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40년 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담임이었던 김억관 선생님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기며 오래 간직해온 사연을 꺼냈다.
신현준은 은사를 떠올리며 “저를 참 예뻐해 주셨고, 훗날 배우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을 심어주신 빛과 소금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 나이도 많으니까 선생님도 이제 연세가 많이 드셨을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찾아왔다”고 말하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선생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현준은 “가장 멋있는 선생님이었다. 키도 크고 외국 사람처럼 생겼다”라며 “다른 선생님과는 달랐다. 한번도 체벌을 한 적이 없고 분필 한번 던진 적이 없었다, 학생 모두를 인간적으로 대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을 소개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반장 선거를 앞두고 담임에게 따로 불려갔고, 당시 선생님은 “네가 출마하면 인기가 많아서 반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체육학과 진학을 준비해야 하니 부반장을 맡고 진로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신현준은 담임의 배려 속에 입시 준비에 집중했고 결국 아버지의 모교이기도 한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합격했다. 그러나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선생님의 조언은 계속됐다.





그는 “선생님께서 ‘경영학과를 나왔다고 모두 경영을 하는 것이 아니듯, 진짜 네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봐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떠올렸다. 안정적인 진로보다 스스로 원하는 삶을 고민해보라는 말은 훗날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우연히 신문에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 공개 오디션 광고를 발견한 신현준은 접수 마감 직전에 지원서를 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김두한도 멋있지만 저는 하야시가 더 멋있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 느꼈던 하야시의 느낌 그대로 준비해서 갔다. ‘저는 하야시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니까 모두 놀랐다. ‘다들 김두한을 하겠다고 하는데 하야시를 하겠다는 사람은 너 하나였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하야시 역에 발탁됐고, 이 작품을 통해 충무로의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신현준은 “선생님께서 ‘다른 꿈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꿈을 향해 노력하고 이루려고 노력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이 없었다면 제가 과연 오디션에 지원했을까 싶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현준은 고령이 됐을 선생님을 걱정하며 “살아만 계셨음 좋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탐정들은 40년 전 은사 김억관 선생님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은 수색이 이어졌다. 신현준이 오랜 시간 마음속에 품어온 스승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수지 기자 / 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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