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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김기리가 고(故) 박지선을 방황하던 시절 삶의 전환점으로 삼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김기리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기리는 “예전엔 모든 중독의 열매를 맺고 있었다. 밤새 게임하거나 밤새 무슨 카드를 놀이를 한다든가 밤새 술을 마신다거나 막 그랬다”며 과거 방탕했던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뒤 인기를 얻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술과 담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심경도 솔직하게 꺼냈다. 김기리는 “내가 요즘에 너무 좀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많이 노는 것 같은데, 너무 죄송하다. 그런데 부족하다. 조금만 더 놀다 오겠다. 내가 당신이 너무 신경 쓰여서 놀 수가 없다”고 기도한 적도 있었다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적어도 여자친구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변화를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전환점은 동료였던 고 박지선의 비보였다. 그는 “이 얘기를 처음 하는데, 박지선 누나가 죽고 되게 많이 울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물론 많은 분들이 슬퍼했지만, 나는 특히 이 죽음에 대해서 많이 묵상하게 됐다. 내가 이 누나하고 마지막에 나눴던 카톡이나 대화를 수시로 체크를 해봤다. 무슨 말을 했었지? 왜 그때 이 누나한테 안부도 안 물었을까? 하고”라며 당시 품었던 고민과 혼란스러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한 모임이 또 다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기리는 “몇 개월이 지나고 ‘우리 지선이 동료들 좀 한자리에 모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모임을 꾸리게 됐다”며 “그 안에서 (이성미) 선배님이 ‘너희 성경 한번 올해부터 읽어볼 사람 있니?’ 묻길래 손을 들었다. 저는 그게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4년 배우 문지인과 결혼했으며, 문지인은 내달 출산을 앞두고 있다. 고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35세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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