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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가수 황치열이 아버지의 위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말자쇼’에 출연한 황치열은 경북 구미에서 활동하던 시절과 서울 상경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학창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GD가 없어서 ‘구미 GD’라고는 불리지 못했지만, (내가) ‘구미 마이클잭슨’, ‘구미의 비’로 통했다”고 으스댔다.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였지만 팬클럽 회원 수가 2만 명에 달했던 팀에서 활동하며 지역 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가수의 길은 쉽지 않았다. 황치열은 “부모님은 제가 춤추는 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다. 주말에 공연을 해도 한 번도 보러 오신 적이 없었다”며 “춤도 그런데 노래까지 하겠다고 하니 가수의 꿈 역시 반대하셨다”고 회상했다. 허락이 떨어지자, 그는 민소매와 카모바지 차림으로 20만 원만 들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황치열은 이를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짚었다.

상경 뒤에는 예상하지 못한 사실을 접하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는 “서울에 자리 잡고 나서야 알게 됐다. 아버지가 위암이었다”며 “수술을 앞두고 계셨던 건데 저는 그것도 몰랐다. 아버지는 (당신 걱정은 말고) 제 꿈을 위해 한번 달려가 보라고 하셨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부친이 자신의 도전을 위해 병환을 숨겼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는 것이다.

무명 시절은 약 10년간 이어졌다. 반지하에서 생활했던 황치열은 “돌이켜보면 힘들지 않았다. 꿈밖에 안 보였다”고 했다. 이어 “외롭고 힘들 때가 기회”라며 “가슴만 뛴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있다. 열심히 참고 견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웠던 시기가 현재의 자신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KBS2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KBS2 ‘말자쇼’, 황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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