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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중앙그룹의 계열사 JTBC가 200억 원 규모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며 하반기 드라마 편성도 시험에 올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6일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핵심 콘텐츠 제작사인 SLL(SLL중앙)의 하반기 라인업이 그룹사 발 유동성 위기 여파를 맞닥뜨릴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장 안팎의 우려와 달리, SLL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작품들은 현재 정상 프로덕션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SLL 측은 “그룹사 회생 신청으로 인한 영향은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으나, 현재까지 작품 제작과 관련해 홀드(보류)나 중단이 논의된 바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반기 기대작들의 주연 배우들 역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안효섭 주연의 ‘파이널 테이블’과 김희애·노상현 주연의 ‘골드 디거’는 일정 변동 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보현·이성민 주연의 ‘신의 구슬’은 이미 사전 제작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실제로 19일 업계 관계자는 TV리포트에 “JTBC와 따로 논의 중인 사항은 없으며 현재 ‘신의 구슬’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세부 편성 조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는 남아 있다. ‘골드 디거’와 ‘신의 구슬’ 등은 2026년 하반기 JTBC 라인업으로 예고됐으나 아직 정확한 편성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현재 촬영 중인 작품들의 경우, 당초 목표했던 올해 하반기 내에 안방극장을 찾기에는 일정이 다소 촉박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처럼 JTBC가 어려움을 겪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는 미디어 자금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JTBC는 지난 10년 전부터 꾸준히 제작비를 늘렸으며 2024년엔 약 2,619억 원을 프로그램 비용으로 사용하며 다른 종편 제작비에 비해 약 1.5배 정도에 달했다. 다만 같은 해 JTBC의 방송 매출은 2,817억 원으로, 관리비·기타 구매비를 제외하면 거의 남지 않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JTBC가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중계 투자를 실행하면서 부채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회생 절차를 개시한 JTBC의 대표자 심문기일은 오는 23일 오후 2시로 예정됐으며, 같은 날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의 대표자 심문도 함께 진행된다.
김도현 기자 / 사진=JTBC ‘신의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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