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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피와 오물로 뒤엉킨 현장 속에서도 강형욱의 솔루션이 효과를 거뒀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22회에서는 늑대 1호 ‘대구 급발진 파이터’ 시바견, 강정이의 입마개 훈련기가 공개됐다. 강형욱의 근성과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강정이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강정이는 몸을 만지는 행동을 극도로 싫어했다. 발톱 정리와 빗질은 물론 쓰다듬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보호자들은 물론 외부인들까지 강정이에게 물렸고, 흥분이 극에 달할 때는 자신의 꼬리를 무는 자해 행동까지 보였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보호자들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강형욱은 강정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뒤 의외의 진단을 내놨다. 그는 “강정이는 놀이로 공격하는 게 맞다”고 설명하며 단순한 공격성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결국 강형욱은 문제 행동을 멈추기 위해서는 강정이가 처음으로 ‘한계’를 경험해야 한다고 판단해 입마개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입마개 훈련은 시작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강정이는 목줄이 얼굴에 스치는 것조차 거부했고, 몸을 통제하려는 순간 거세게 저항했다. 훈련 도중 강형욱은 손을 물려 피를 보기도 했고, 신발과 양말은 물어뜯겼다. 심지어 바지가 강정이의 오물 범벅이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그는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다.

마침내 입마개 착용에 성공한 강정이는 보호자의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빗질까지 가능해졌다. 피와 오물이 뒤섞인 쉽지 않은 훈련 끝에 보호자들은 비로소 강정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문제 행동이 드러난 반려견을 ‘늑대’로 표현하며, 관계의 본질을 짚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프로그램으로, 훈련사 강형욱과 함께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송시현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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