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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약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감독 장항준이 스페인 여행 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17일 채널 ‘비보티비’에는 ‘밥 친구 보장 토크의 축복이 끊이질 않네. 장항준X최화정 입담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그는 해외에서 러닝 중 부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졌다는 사연을 접한 뒤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항준은 연출팀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아침에 다 같이 뛰자고 해서 같이 뛰기로 했다. 평소 아침에 혈압약을 먹는데 나갈 때 되니까 약을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났다. 두 알을 먹으면 안 되는데 두 알을 먹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뛰기 시작하니까 되게 상쾌하고 좋았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한 뒤부터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다. 뛸 때는 혈압이 올라가니까 몰랐던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운동을 마친 뒤 들른 카페에서 결국 의식을 잃었다고. 장항준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했다. 사람이 웃긴 게 말 많은 사람이니까 그 상태가 돼도 계속 말을 한 거다. 계속 말하다가 픽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후 현장에 있던 독일인 의사와 스페인 병원 응급의학과 간호사가 응급조치에 나섰다. 그는 “내가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나는 바닥에 누워있고, 사람들이 내 다리를 들어서 보면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증상이 다소 가라앉은 뒤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의료진은 병원 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장항준은 “그 상태에서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 병원에 가서 퇴원하는 데 8시간 걸렸다. 이게 진정한 여행인가 싶었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그가 바닥에 누운 채 응급처치받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를 본 송은이가 사진 상의 표정을 언급하자 그는 “웃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저런 상황에서도 참 웃상이네”라고 답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비보티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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