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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설적인 코너의 전성기 시절에 만난 띠동갑 아내 박지연과의 극적인 러브스토리와 애틋한 가정생활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수근은 자신의 인생 명장면으로 개그콘서트 ‘고음불가’를 꼽으며 탄생 비화를 전했다. 과거 레크리에이션 강사 시절 목이 쉰 채로 불렀던 노래가 코너의 시작이었으며, 단 4개월의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축제 섭외 1순위에 오를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코너가 대성공을 거둔 후 운명처럼 찾아온 아내 박지연과의 만남이었다. 당시 방송가에 스타일리스트 실습을 하러 왔던 아내는 빼어난 미모로 수많은 동료 개그맨들에게 대시를 받던 인기인이었다. 이수근은 바쁜 일정 탓에 뒤늦게 구애에 뛰어들었지만 띠동갑이라는 커다란 나이 차이와 주변의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큰 난관에 부딪혔다.

이수근은 “6개월 쫓아다녔다. ‘아저씨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결국은 아내가 됐다”며 당시의 거절을 떠올렸다. 남자친구로는 싫다는 거절에 미안함과 화가 동시에 났던 이수근은 마지막 마음을 전하고자 아내의 동네 맥주집을 찾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쏟아진 눈물로 깊은 진심을 전했고, 그 눈물이 마음을 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이수근은 사랑꾼 면모와 더불어 아내를 향한 남다른 배려심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현재 경제권을 아내에게 전적으로 넘겼다고 밝힌 이수근은 “임신했을 때 너무 어리고 집에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돈 모으는 재미를 주려고 했다”라며 전 재산을 맡긴 애틋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집 명의는 공동으로 되어 있으며 자신은 돈이 필요할 때만 아내에게 요청한다는 이수근의 고백은 현장의 큰 박수를 자아냈다. 화려한 전성기 속에 진심 어린 눈물과 배려로 소중한 가정을 이룬 그에게 대중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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